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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강릉 펜션 사고현장, 일산화탄소 농도 20ppm 초과 측정…“구조 파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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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18일 강원 강릉시 저동의 한 펜션에서 수능을 끝낸 남학생 10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가운데, 일산화탄소 농도가 정상 수치보다 훨씬 높게 측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2분경 강릉시 저동의 한 펜션에서 남학생 10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3명이며, 7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다.

소방 관계자는 이날 동아닷컴에 “사고 현장에서 일산화탄소가 높게 측정됐다. 원래 정상적인 농도는 20ppm 정도인데, 저희가 측정하는 기계 기준으로는 정상치보다 훨씬 높은 수치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또 “펜션 구조나 일산화탄소 농도가 방마다 높게 나타났는지 등을 현재 파악 중이다”라고 전했다.

국내 일산화탄소 대기 환경 기준은 1시간 평균 25ppm(1ppm=1/100만)이다. 사고 현장에선 보일러 배기연통이 분리돼 있었다. 배기연통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 일산화탄소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할 수 있다.

사상자들은 서울 은평구 대성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들로 추정된다. 수학능력시험을 마친 학생들은 부모의 동의하에 해당 펜션에서 숙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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