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0 (목)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하반기 성과 발표, '투자금 50억원 유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메트로신문사

2018년 하반기 캠퍼스 입주 프로그램 입주사 대표 및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팀. 신기영 디자이노블 공동 대표, 김상욱 애포샤 대표, 이주성 아키드로우 대표, 도현아 하비박스 대표, 장민후 휴먼스케이프 대표, , 조윤민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팀장, 김민현 커먼컴퓨터 대표, 한상협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한국 총괄, 유민정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구서윤 기자


구글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가 세번째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난 6개월간 6개 업체가 약 5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회사 규모(직원 수)는 30% 성장했다.

구글은 18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 위치한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하반기 입주사의 성과를 발표했다.

하반기 6개 입주사는 ▲디자이노블(데이터 기반 패션 비즈니스) ▲아키드로우(인테리어디자인 솔루션) ▲애포샤(데이터처리 가속 솔루션) ▲커먼컴퓨터(AI·블록체인솔루션) ▲하비박스(개인맞춤형 취미 큐레이션 서비스) ▲휴먼스케이프(희귀질환환우 블록체인 커뮤니티)다.

구글에 따르면 입주사들은 금전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기술적 측면에서도 질적, 양적 성장을 달성했다.

디자이노블은 전세계 패션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고 분석해 패션 디자이너나 MD 등 패션 업계 종사자가 활용할 수 있는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자이노블은 입주 기간 중 패션 브랜드와 협업해 국내 최초로 AI 패션 상품을 만들었다. 브랜드의 디자인 이미지를 포함해 33만장의 스타일을 학습한 AI가 디자이너에게 수차례 추천하는 과정을 거쳤다.

아키드로우는 3D 공간에서 인테리어를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이용자가 최적의 공간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키드로우는 구글 캠퍼스 입주 기간 동안 50개가 넘는 가구회사와 파트너십을 맺었고,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스프링캠프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애포샤는 기업이 운영하는 데이터베이스 서버에서 더 많은 고객의 요청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가속 엔진 소프트웨어 앱 OS(운영체제)를 개발하고 있다. 인프라 관련 비용 절감, 데이터 이전 시간 단축이 특징이다. 입주 기간 동안 데이터 처리속도가 5배 상승됐으며 현재 국내 소프트웨어 솔루션 대기업과 최종 성능 및 안정성 검증을 진행 중이다. 또한 국내와 해외에서 다수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커먼컴퓨터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AI에 필요한 리소스를 공유하는 네트워크 개발사다. AI개발에 필요한 오픈 소스와 오픈 리소스에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공유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블록체인 기반의 앱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커먼컴퓨터는 전 세계 개발자들이 기업과 대학 연구실 등의 유휴 컴퓨터 자원을 대여하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P2P 클라우드를 개발했으며 데모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구글 캠퍼스 입주 기간 동안에는 자체 개발한 오픈소스에서 머신러닝 개발 시간을 30% 단축하는 성과를 보였다.

하비박스는 '당신의 취미를 찾아드립니다'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개인에 맞는 취미를 골라주는 서비스다. 하비박스는 현재까지 B2B(기업 간 거래) 중심으로 서비스를 진행했으며 총 25만여명이 오프라인 누적체험을 했다. 현재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으로의 확장을 앞두고 있다.

휴먼스케이프는 블록체인 기반의 환자 커뮤니티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는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난치, 희귀 질환 환자들의 데이터를 수집해 이를 필요로 하는 제약사나 연구 기관이 신약개발, 임상실험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휴먼스케이프는 올해 하반기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에서 개발한 클레이튼의 첫 의료분야 파트너가 됐으며 내년에는 클레이튼 기반의 실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기존 헬스케어 분야 투자회사로부터 35억원의 투자 유치를 받았다.

메트로신문사

한상협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한국 총괄이 2018 하반기 캠퍼스 입주 프로그램 입주사 성과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구글코리아


한상협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한국 총괄은 "구글의 스타트업 회원사들은 1100개가 넘는 일자리 창출했으며 구글 제품, 네트워크, 노하우를 공유해 더욱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구글은 앞으로도 이들이 글로벌로 나아가고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꾸려나갈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8년 하반기까지 총 17개의 입주사를 배출한 캠퍼스 입주 프로그램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매년 2회 직접 입주 스타트업을 모집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지원 프로그램이다. 참가 스타트업은 입주사 전용 사무실을 무료로 제공받는 것은 물론, 전 세계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입주사 공간 및 창업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패스포트 프로그램과 구글 직원 멘토링, 글로벌 네트워킹 기회 등 다양한 혜택을 활용할 수 있다.

캠퍼스 입주 프로그램 외에도 전 세계에서 선발된 구글 직원이 상주하며 각 담당 분야에 대해 집중 멘토링하는 '캠퍼스 엑스퍼트 서밋'과 육아로 창업의 꿈을 미뤄온 부모를 위한 창업 지원 프로젝트 '엄마를 위한 캠퍼스'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회원이 소속된 스타트업들은 지난 3년간 11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고, 11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내년 2월부터 시작되는 2019년 상반기 캠퍼스 입주 프로그램의 입주 스타트업은 온라인 서류 심사와 발표 심사를 거쳐 오는 21일 최종 합격한 스타트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구서윤 기자 yuni2514@metroseoul.co.kr

ⓒ 메트로신문(http://www.metroseoul.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문의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