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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인천항 크루즈 전용터미널 내년 4월 26일 ‘뱃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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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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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에 ‘바다위의 특급호텔’로 불리는 크루즈가 접안할 수 있는 전용터미널이 내년 4월 개장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송도 신국제여객터미널 인근 5만6005㎡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7364㎡의 크루즈 터미널이 지난달말 준공돼 17일 제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준공된 크루즈 터미널에는 CIQ(출입국·세관·검역소) 등 관계기관이 입주한 후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4월26일 공식 개장한다.

인천항에 크루즈 전용터미널이 조성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이 터미널은 부두 길이가 430m로 세계에서 가장 큰 22만5000t의 크루즈선을 댈 수 있다. 22만5000t은 아파트 25층 이상 짜리 한 동과 비슷한 크기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원활한 크루즈 접안을 위한 높이 11m 가로 200m을 움직이면서 승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승하선할 수 있도록 이동식 탑승교 2개가 설치됐다. 또한 크루즈 이용객들은 관광버스를 이용해 목적지로 이동하는 점을 고려, 버스 150대 등 200여 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도 마련했다.

내년에는 모두 22척의 크루즈에 5만여 명이 이용할 전망이다. 이는 올해 10척 2만여 명의 2배 이상이다.

특히 터미널 개장을 기념해 인천항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도 출항한다. 모항은 크루즈가 중간에 잠시 들렀다가 가는 기항이 아니라 출발지로 승객들이 타는 항구를 말한다.

내년 4월26일 인천항에서 출항하는 이탈리아 국적의 11만4000t급의 코스타세레나는 중국 상하이와 일본 후쿠오카를 거쳐 부산까지 5박6일 운항할 예정이다. 10월8일 출항하는 크루즈는 인천항과 일본 후쿠오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속초까지 7박8일 일정이다.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크루즈 터미널 준공은 인천항을 동북아 해양관광거점으로 도약시키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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