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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거부 없는 택시’는 심야시간 티맵택시 앱 호출 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차량을 강제 배차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는 이를 통해 가까운 거리의 콜을 거부하거나 승객을 골라 태우는 등 일부 택시의 불법영업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21·22·24·28·29·31일 총 6일간 강남·종로·홍대에서 운행되는 ‘승차거부 없는 택시’는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연말 임시승차대에서 진행요원 안내를 받아 티맵택시 앱으로 호출하면 된다. 운행되는 택시는 모두 300대(강남 125대, 홍대 125대, 종로 50대)이며, 시는 추위에 대비해 시민들에게 핫팩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민 반응은 영 시큰둥하다. 한 20대 시민은 “강제로 하면 승차거부는 줄어들지 몰라도 기사 욕은 한 바가지 먹을 듯하다”고 꺼렸다. 또 다른 시민은 “콜이 몰리는 시간에 수요 공급이 안 맞는데 강제배차해도 시민 불편이 해결되겠냐”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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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직장인은 “물론 도움을 받는 시민도 있겠지만, 누가 새벽 1시까지 추위를 견뎌가며 임시승차대를 찾을지 모르겠다”며 “택시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핫팩을 나눠준다는 것도 사실 세금낭비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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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서울시가 시행했던 ‘택시 잡아주기’의 전철을 밟으리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2011년 강남역 일대에서 실험이 진행된 ‘택시 잡아주기’는 콜택시 회사가 택시를 우선 배정, 승객 대기시간을 줄이는 서비스였다. 처음엔 호응하는 시민도 있었지만 참여 택시가 줄어 대기시간이 길어지자 불만이 많았다.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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