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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경찰, 'BBQ 압수수색'…회삿돈으로 회장 자녀 美유학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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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종합)18일 오전 송파구 본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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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근 제너시스 BBQ 회장 / 사진=임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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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의 자녀 유학자금 횡령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BBQ 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8일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 송파구 제너시스BBQ 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윤 회장을 입건했다. 윤 회장이 아들의 미국 유학비용을 BBQ 현지법인 자금으로 충당하고 아들을 미국법인 상근직 이사로 등록시켜 임금을 받을 수 있게 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다.

KBS는 지난달 15일 윤 회장이 아들의 미국 유학을 위해 8년 동안 10억원이 넘는 회사 자금을 횡령해 썼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2012년부터 2016년 10월까지 BBQ 미국 법인의 재무전략팀장,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으로 근무한 제보자의 폭로로 나왔다.

이와 관련 당시 BBQ는 "회사 자금을 유용한 전임 미국 법인 CFO의 악의적이고 잘못된 제보로 이뤄진 것"이라며 "다분히 악의적 제보를 '오너가 2세 프레임'에 무리하게 꿰맞춰 보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BBQ는 해당 보도의 방영을 막기 위해 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했지만, 법원은 보도 내용의 일부만 기각했다.

경찰은 횡령 액수가 수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에서 회계 서류와 관련 계좌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향후 압수한 증거물품을 분석한 뒤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동우 기자 can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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