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부 장관 "건설업계 성장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

"신규사업 지속 발굴, 인프라·생활형 SOC 투자 확대"

"해외시장 다변화 및 금융 지원 확대 노력할 것"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건설산업의 성장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현미 장관은 18일 서울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에서 열린 '건설산업 해외진출 확대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등 건설 대기업과 S-에너지, 희림건축 등 중견·중소기업 그리고 해외건설협회, KIND, 한국도로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김 장관은 "최근 들어 건설경기 지표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SOC(사회간접자본)를 비롯한 적정 건설투자 물량의 확보, 기술 고도화를 통한 신성장동력의 발굴, 생산구조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신규 건설사업의 지속 발굴·추진, 안전한 인프라를 위한 유지보수 투자 확대, 생활형 SOC 투자 등을 통해 건설산업이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건설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적절한 SOC 투자확대, 주택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영 탈피 등이 필요하며, 특히 글로벌시장에서 성장 활로를 찾을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김 장관은 참석자들과 해외건설 정책방향과 기업들의 해외진출 사례를 공유하며 건설산업의 해외진출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장관은 "국내시장 확대만으로 건설산업이 재도약할 수는 없다"며 "국내 주택시장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관행을 탈피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활로를 찾는데 정부와 기업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동을 벗어나 유가 변동과 관계없는 안정적인 진출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고위급 인프라 포럼과 한-아세안, 한-유라시안 펀드를 조성해 신남방·신북방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2019년 경제정책방향에서 공개한 바와 같이, 내년부터 해외사업을 지원할 3조원 규모 펀드 조성을 포함해 약 6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패키지를 마련하는 등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현미 장관은 "IMF나 글로벌 금융위기 등 국가적 위기마다 해외건설이 돌파구가 됐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국가경제의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를 해왔다"며 "다시 한번 건설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jhk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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