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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 개편, 여행비↑ 도시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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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최근 소비구조 변화 반영

새 가중치 적용…지난달 상승률 0.1%↓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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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소비자물가지수의 현실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가구의 최근 소비구조 변화를 반영하도록 가중치를 2017년 기준으로 개편했다. 2015년 기준 가중치로 정부가 발표하는 물가지수가 체감물가와 동떨어져 있다는 비판이 거셌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7년 기준 가중치를 적용한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 누계 대비 1.5%로, 2015년 기준 가중치 적용 결과(1.6%)보다 0.1% 오히려 낮게 나타났다.

통계청은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 개편 결과’를 발표했다. 매달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는 소비자가 사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지수로 460가지 상품·서비스의 가격 자료를 토대로 산출한다. 따라서 일부 품목의 가격이 크게 오르더라도 전체 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날 수 있다. 이에 통계청은 체감물가와 공식물가의 차이를 줄일 수 있도록 각 품목의 소비 지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인 가중치 개편주기를 5년에서 2~3년로 단축했다. 이번 2017년 가중치 작성을 위한 기초자료로는 2016년과 2017년 가계동향조사를 활용했다.

가중치 개편 결과, 지출 목적별로 오락·문화(57.2→61.2), 가정용품·가사서비스(41.7→44.2), 음식·숙박 부문(129.4→131.8), 보건(68.7→69.8), 주류·담배(15.5→15.8) 등의 가중치는 증가했고, 교육(97.0→89.6), 주택·수도·전기·연료 부문(170.2→165.9), 통신(97.0→89.6) 등은 감소했다. 가중치가 크게 상승한 품목은 해외단체여행비(+3.8), 커피(외식) (+2.1), 휴대전화기(+1.7) 등이며, 도시가스(-3.5), 휴대전화료(-2.2), 중학생 학원비(-2.1), 학교급식비(-2.0), 맥주(외식)(-1.8) 등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가중치 개편을 적용하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015년 기준 1.6%에서 2017년 기준 1.5%로 0.1%포인트 하락한다. 가중치 변경효과(-0.04%)와 계절품목 작성장법 개선 효과(-0.03%) 등이 반영된 결과다. 통계청은 12월 소비자물가동향부터 2017년 기준 가중치를 적용한다.

정은주 기자 ej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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