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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조달청, 내년도 공공 테스트베드 등 신규 사업 도입...'공공혁신조달'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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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은 내년부터 혁신기업들의 공공시장을 통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테스트베드 등 신규 사업을 도입 한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우수 연구개발(R&D) 제품 등 혁신제품을 예산으로 구매하고 공공기관이 테스트기관으로 참여해 상용화를 지원하는 혁신제품 시범구매(공공 테스트베드)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 1월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혁신제품 선정위원회'를 통해 대상 제품을 선정하고, 테스트 통과 제품의 후속 판로를 지원할 예정이다.

스마트공장, 핀테크 등 정부혁신 8대 선도 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4개 제품(총 12억원)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하고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공공 수요가 예상되는 혁신 제품을 원스톱으로 검색하고 바로 구매가 가능한 '혁신제품 조달 플랫폼(기반서비스)' 구축사업도 진행한다.

대상은 시범구매제품, 우수 R&D 제품, 기술인증 제품, 지역 특화산업 제품 등이다.

혁신기술·제품의 수요·공급자들이 자유롭게 제안을 요청하고 추가 제안도 가능한 오픈-마켓(열린 시장)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R&D 주관 기관과 공공수요가 있는 과제들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개발 성공제품을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해 수의계약 등 판로를 지원하는 사업도 대폭 확대한다.

현재 과기부와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한 군사용 드론 외에 기상용, 실종자 수색용, 방송 중계용, 대기 오염물질 측정용 드론 등 8개 제품의 추가지정을 추진한다. 또 산자부 신기술 물품이나 중기부 R&D 물품 등 협력 부처와 지원 대상 제품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아직 시장에 상용화되지 않은 혁신제품을 발주·구매하는 신개념 발주 방식도 도입한다.

입찰참여 업체들과 기술적 대화(dialogue)를 통해 발주기관 요구를 충족하는 대안을 찾아 세부 규격을 확정한 후 최적의 제안 업체를 낙찰자로 선정하는 방식이다. 영국 등 유럽은 2006년부터 이 방식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내년 4월부터 시행이 가능하며 조달청이 시범사업 대상을 발굴·적용하고, 전체 공공기관으로 확산을 유도한다.

이밖에 공공혁신조달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내년 3월 전담부서인 '혁신조달과'가 신설될 예정이며, 조직이 운영 전까지 '혁신조달 TF'를 설치하기로 했다.

강경훈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연간 123조원의 공공조달 구매력을 활용한 혁신성장 지원 필요성이 어느 때 보다 높다“면서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성장해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혁신 생태계 조성에 적극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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