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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N인터뷰]① 우민호 감독 "'마약왕', '내부자들' 900만↑ 흥행 기대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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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쇼박스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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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우민호 감독이 영화 '마약왕'에 대해 '내부자들'과 같은 흥행을 기대하지 못한다고 했다.

우민호 감독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마약왕' 관련 인터뷰에서 ''내부자들'은 900만 관객을 돌파했는데 '마약왕'은 천만도 넘볼 수 있지 않느냐'는 말에 "그거는 기대 안 하고 있다. '내부자들'이 9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것은 기이한 현상이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불'이 천만 동원은 하늘에 별따기다. 200만명 넘기기도 쉽지 않다. 일단 목표는 손익분기점 맞추는 것이다.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화의 느낌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 트렌디한 상업 영화와는 결을 달리하는 지점이라서 그런 지점을 싫어하는 분들도 있을 거고, 서로 이야기 하고 논의할 수 있는 영화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또 "그런 지점이 있으니 두번 봤을 때도 느낌이 다르지 않을까? '내부자들'은 직설적이다. 화법도 직설적이다. 그런데 '마약왕'은 곳곳에 은유와 상징을 숨겨놨다. 찾아서 읽으시라고, 그걸 찾아서 읽으시면 보는 재미가 쏠쏠한 영화이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더불어 "'내부자들'은 '이거야' 하고 고스란히 던져줬다면 '마약왕'은 밥상을 차려놓고 음미해봐야하는 영화다"라고 설명했다.

우민호 감독의 신작 '마약왕'은 1970년대 신이 내린 손재주로 단숨에 마약업을 장악한 밀수업자 이두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강호가 주인공 이두삼 역을 맡았고, 조정석이 이두삼을 잡기 위해 나선 열혈 검사 김인구 역을, 배두나가 이두삼과 손잡는 4개국어 능통 로비스트 김정아 역을 맡았다.

우민호 감독은 '파괴된 사나이'(2010) '간첩'(2012) '내부자들'(2015) 등의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아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왔다. 특히 '내부자들'은 감독판까지 합쳐 920만명의 관객을 넘겼다.

한편 '마약왕'은 19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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