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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동네방네]용산구, 해방촌 일대 HBC테마가로 조성공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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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마중물 사업 일환

내년 2·3단계 사업 진행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용산구는 용산동2가 해방촌 일대 ‘HBC가로(신흥로 한신아파트 입구~기업은행 사거리 550m 구간) 구간 1단계 조성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의 일환이다. 용산구는 보도·차도 구분 없이 없어 혼잡했던 HBC가로(다문화흔적여행길)에 대한 정비 공사를 진행, 왕복 2차선 도로에 보행로를 신설했다.

이 구간은 보행로가 생기면서 차도는 기존 8~12미터에서 5.3~6m로 줄었다. 이와 함께 구는 경찰서 협의를 거쳐 도로 제한속도를 기존 50km/h 이하에서 30km/h 이하로 낮췄다. 또 도로에는 바닥조명(쏠라표지병)을 설치, 차량·사람 시인성(원거리에서도 식별이 쉬운 성질)을 높였다. 전신주 등 지장물 위치도 조정했고 보안등은 발광다이오드(LED)로 바뀌었다.

용산구는 또 장애인, 노약자가 다니기 쉽도록 보도 턱을 제거했다. 조성이 완료된 HBC가로 입구에는 ‘1945 용산 해방촌’ 입간판을 세웠다. 입간판 아래 ‘스토리 안내’ 사인물에는 지역을 소개하는 이미지를 띄운다. 야간 경관조명 역할이다.

구는 내년 3월부터 연말까지 테마가로 조성 2·3단계 사업을 한꺼번에 진행하기로 했다. 2단계 사업은 ‘남산가는 골목길’ 조성이다. 용산공원과 보성여고, 해방촌주차장, 해방예배당, 해방촌 오거리, 남산을 잇는 1.6㎞ 구간을 ‘마을흔적여행길’로 만든다. 마지막 3단계는 ‘역사문화 탐방로(역사흔적여행길)’다. 108계단부터 신흥시장, 남산까지 360m 구간을 연결한다. 일제가 만들었던 경성호국신사를 비롯, 옛 이야기를 전하는 ‘역사흔적’ 옹벽과 스토리 안내 사인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해방촌 테마가로 조성(1~3단계) 전체 사업비는 21억원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해방촌 도시재생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테마가로 조성 공사를 내년까지 끝내고 해방촌의 역사, 마을, 다문화 흔적을 새롭게 보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방촌은 2015년 서울시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됐다. 주민공동 이용시설 조성, 니트산업 특성화 등 8대 마중물 사업에 2020년까지 국·시비 100억 원을 투입한다.

이데일리

서울 용산구 용산동2가 해방촌 일대 전경.(용산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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