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민,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
KB금융지주가 오는 19일 임기 만료되는 7개 계열사 대표이사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KB자산운용 조재민·이현승 대표의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지주 고위 관계자는 18일 "최근 사의를 표명한 증권, 캐피탈 등 대표를 제외하고 KB금융지주의 계열사 대표이사 연임이 사실상 결정됐다"며" KB자산운용의 각자 대표체제도 1년 더 유지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윤경은·전병조 KB증권 사장과 박지우 KB캐피탈 사장은 계열사 대표 인사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12월 KB자산운용의 조재민 단독 대표체제를 조 대표와 이 대표 각자 체제로 전환했다. 전통자산부문을 조 대표가 맡고 대체투자부문을 새로 선임한 이현승 대표가 전담하도록 했다.
두 대표의 연임은 올해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성과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KB자산운용이 중국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출범시키는 등 해외 사업 개척에서 성과를 올린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와 관련, 해외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 윤 회장은 지난 9월 상하이 법인 출범 기념식에 직접 참석해 격려하기도 했다.
KB자산운용은 또 지난 9월까지 순이익 320억원으로 업계 3위권을 유지했다. 올들어 국내 증시가 15% 이상 하락한 상황에서 주식형, 채권형, 대체투자 펀드 시장에서 영업 누수를 최소화해 좋은 실적을 올렸다.
조 대표는 자산운용업계에서 손꼽히는 전문경영인이다. 2000년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를 맡은 뒤 19년째 자산운용사 대표로 재직 중이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KB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하다 KTB자산운용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가 지난해 초 4년 만에 대표로 다시 복귀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초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 인수 당시 함께 인수한 현대자산운용 대표로 영입했다. 이후 현대자산운용을 키스톤PE에 매각하면서 KB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 대표로 선임됐다.
한편, KB금융지주는 오는 19일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KB증권·KB자산운용 등 7개 계열사 대표 인사를 단행한다.
송정훈 기자 repor@mt.co.kr, 조한송 기자 1f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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