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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단독]KB운용, 조재민·이현승 대표 연임…각자대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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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조한송 기자]
머니투데이

조재민,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KB금융지주가 오는 19일 임기 만료되는 7개 계열사 대표이사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KB자산운용 조재민·이현승 대표의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지주 고위 관계자는 18일 "최근 사의를 표명한 증권, 캐피탈 등 대표를 제외하고 KB금융지주의 계열사 대표이사 연임이 사실상 결정됐다"며" KB자산운용의 각자 대표체제도 1년 더 유지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윤경은·전병조 KB증권 사장과 박지우 KB캐피탈 사장은 계열사 대표 인사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12월 KB자산운용의 조재민 단독 대표체제를 조 대표와 이 대표 각자 체제로 전환했다. 전통자산부문을 조 대표가 맡고 대체투자부문을 새로 선임한 이현승 대표가 전담하도록 했다.

두 대표의 연임은 올해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성과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KB자산운용이 중국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출범시키는 등 해외 사업 개척에서 성과를 올린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와 관련, 해외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 윤 회장은 지난 9월 상하이 법인 출범 기념식에 직접 참석해 격려하기도 했다.

KB자산운용은 또 지난 9월까지 순이익 320억원으로 업계 3위권을 유지했다. 올들어 국내 증시가 15% 이상 하락한 상황에서 주식형, 채권형, 대체투자 펀드 시장에서 영업 누수를 최소화해 좋은 실적을 올렸다.

조 대표는 자산운용업계에서 손꼽히는 전문경영인이다. 2000년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를 맡은 뒤 19년째 자산운용사 대표로 재직 중이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KB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하다 KTB자산운용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가 지난해 초 4년 만에 대표로 다시 복귀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초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 인수 당시 함께 인수한 현대자산운용 대표로 영입했다. 이후 현대자산운용을 키스톤PE에 매각하면서 KB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 대표로 선임됐다.

한편, KB금융지주는 오는 19일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KB증권·KB자산운용 등 7개 계열사 대표 인사를 단행한다.

송정훈 기자 repor@mt.co.kr, 조한송 기자 1f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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