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3 (일)

자동차 부품산업 3조5000억 지원…미래차 핵심 R&D에 2조원 투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개소세 감면, 6개월 연장…2022년까지 친환경차 비중 10%이상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계에 3조5000억원 이상의 유동성 자금을 지원한다. 또 개별소비세 감면을 내년 상반기까지 6개월 연장하고 미래차 핵심기술연구개발(R&D)에 2조원를 투자한다.

.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부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동차 부품산업 활력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지자체·완성차 공동출연금을 활용해 1조원 상당의 신규 자금 프로그램을 기업들의 장기 운영·투자에 지원한다. 또 군산 공장 폐쇄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GM 협력업체들을 위해 현재 운영중인 1조2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기관 대출·보증 만기를 1년 추가 연장한다. 군산 등 산업위기 지역의 부품 기업도 630억원 규모로 같은 혜택을 받는다. 자동차 부품기업에는 우선적으로 1000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이 지원된다.

또 정책금융기관 등이 자금지원에 적극 나서도록 담당자 면책과 국책은행 경영평가 제도 개편도 추진된다. 금융지원외에 부품업계의 일감을 확보하기 위해 개별소비세 감면 연장과 노후차 교체 등 내수확대도 나선다. 올 연말까지 새 승용차를 살 때 30% 감면해주는 개소세를 내년 상반기까지 6개월 연장하는 한편 10년 이상된 노후 경유차를 등록 말소하고 신규 승용차로 구매할 경우 내년 한해 동안 개소세를 70% 감면해준다. 올 상반기 기준 노후 경유차는 334만대에 달한다.

내년 전기차·수소차 보조금 예산을 대폭 확대해 전기차 4만2000대, 수소차 4000대로 지원 규모를 상향 조정한다. 전기차 구입경비는 보조금이 지급될 경우, 현재 5000만원에서 2022년 4000만원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수소차는 보조금 지급전 7000만원에서2022년 5000만원으로 낮아질 것으로 산업부는 내다봤다. 전기차ㆍ수소차 확대에 따른 미세먼지 감축효과는 올해 38톤(t)에서 2022년 829톤으로 확대된다는 분석이다.

해외 수출의 경우 전기차는 현재 연 3만6000대에서 2022년 25만대로 7배 늘리고, 수소차는 현재 300대에서 같은 기간 5000대로 17배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친환경차 구매비율도 현 70%에서 2020년 100%로 상향되고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뛰어난 수소버스도 2022년까지 2000대(누적)를 보급할 예정이다.

전경버스도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수소버스로 교체해 나가고 수소택시는 당장 내년부터 10대를 서울에서 시범운영하게 된다.

국민들의 친환경차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현재 15곳에 불과한 수소차 충전소를 내년 80여곳으로, 2022년에는 전국 310곳으로 20배 이상 확충한다.

oskymoon@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