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옥희 울산교육감 학교비정규직노조 파업 철회 호소

노옥희 울산교육감이 18일 오전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일로 예정된 울산학교비정규직노조의 파업 철회를 호소했다.© News1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노옥희 울산교육감이 19일로 예정된 울산학교비정규직노조의 총파업을 앞두고 '대화와 소통'을 강조하며 파업 철회를 호소했다.

노 교육감은 18일 오전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남은 시간이 많지 않지만 비정규직의 실질적인 고용안정을 보장하고 처우개선을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과 대화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비정규직노조는 앞서 17일 울산시교육청에 단체협상 성실교섭과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며 19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 교육감은 "취임 당시 약속한 비정규직 처우개선과 제도정비, 대화와 소통을 통한 민주적 노사관계를 지키기 위해 학교경비원과 청소원 등 7개 직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특수학교 운동부 지도자 등 나머지 직종도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물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기대와 요구를 모두 채우지 못했지만 앞으로 더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임금협상에 난항을 거듭해온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와 17개 시도 교육청은 지난달 상여금, 근속수당, 유효기간 등 핵심쟁점에 대해 극적 타결을 이끌어냈으나 울산은 직종별 개별교섭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 교육감은 "비정규직노조의 파업권을 보장하지만 파업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불편을 고려해 교육주체로서 파업철회를 한 번 더 생각해 달라"고 호소했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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