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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엎친데 덮친 반도체 장비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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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고점론 이어 실적악화 전망에 주가 부진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반도체 장비주들의 주가가 반도체 고점론에 이어 실적 악화 전망까지 나오면서 동반 부진한 모습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반도체지수는 전날 799.99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794.34까지 밀리면서 연중 최저점을 찍었다. 지난해 말 대비로는 36.53% 하락이다. 특히 반도체 장비 및 소재 업체들의 주가가 연일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반도체 전공정 장비를 만드는 피에스케이와 유진테크는 이달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피에스케이의 전날 종가는 1만1950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3.59%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유진테크는 48.34% 빠진 1만900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후공정 장비를 만드는 유니테스트와 한미반도체도 최근 연중 최저가를 기록하는 등 약세다. 전날 종가는 유니테스트가 1만1000원, 한미반도체가 7930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로 각각 13.04%, 3.53% 하락했다. 이밖에 소재 관련 업체인 코미코는 지난 4월 연중 최고점인 3만9000원에서 2만1150원으로, 원익QnC도 9월 1만8650원에서 1만400원으로 빠졌다.

한동안 이들 업체의 주가는 우수한 실적에도 불구 반도체 고점론에 밀려 지지부진했다. 유진테크는 지난 3분기 누적 매출액 1804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1.49%, 170.56% 증가한 수치다. 유니테스트도 3분기 누적 매출액 2525억원, 영업익 7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3.70%, 276.17% 증가했다.

증권가는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로 인해 이들 장비 업체들의 주가 반등도 당분간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설투자를 지연하거나 투자액을 줄이면서 장비업체들의 실적 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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