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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뒷북치는 부산대' 여자 기숙사에 야간 경비인력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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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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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가 이틀 전 20대 남성이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한 사건이 벌어진 여자 전용 기숙사 안전과 관련해 뒤늦은 대책을 내놨습니다.

부산대 대학생활원은 본부 학생처와 긴급대책회의를 해 사고수습과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우선 기숙사 원생의 혼란과 불편을 막기 위해 시험 기간 연장 출입시간인 새벽 1시부터 4시까지를 그대로 유지하고, 즉시 야간 기숙사에 사설 전문경비인력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대학생활원은 사건이 발생한 16일부터 자체 인력으로 당직 근무를 서거나 기숙사 내외부를 순찰하고 있으며 내년 1월 말까지 기숙사 4곳에 순찰을 강화해줄 것을 경찰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기숙사 출입 시스템 문제점을 보완하는 한편 입사자 안전 교육도 할 예정입니다.

이 같은 대책 내용이 알려지자 학생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보여주기식 대처'라는 비판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부산대는 노후 기숙사를 허물고 지난 9월 여성 전용 기숙사인 '자유관'을 개관하면서 CCTV 137대, 긴급 비상벨 740개, 사설경비시스템 설치 등 최첨단 보안시설을 갖췄다고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한 학기도 안 돼 외부인 침입 사건이 발생하고 비상벨을 눌러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 첨단 보안시스템이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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