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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홍문종 "새 지도부, 비대위와 다를 가능성…지금은 그냥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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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CBS·YTN라디오 출연

"비대위에 목청 높이는 것 자체가 에너지 낭비"

이데일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11월 5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첫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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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18일 비상대책위원회가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자격 박탈과 향후 공모 배제를 통해 현역의원 21명에 대한 물갈이를 단행한 것과 관련, “지금은 그냥 포기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친박 핵심인 자신이 인적쇄신 대상이 됐지만 임기가 얼마 안 남은 현 비대위와 각을 세우기보다 다음해 2월쯤 선출될 차기 지도부의 새로운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홍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잇달아 출연해 “새로운 지도부가 꾸려지면 지금 우리 비대위에서 하는 것과는 판이하게 다를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비대위에 목청을 높여서 왜 여기다 이름을 넣었느냐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별 큰 의미가 없다”며 “일종의 에너지 낭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새로운 지도부에 대해 거는 기대도 크다”며 “그 지도부가 나름대로 총선 문제에 스크럼을 짜지 않겠느냐”고 했다.

아울러 “(비대위원) 그분들도 당을 사랑하시고 또 당에 대한 비전과 혁신안을 가지고 일을 하겠다고 하니까 ‘그냥 알았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며 “그분들이 이제 우리 당에서 일할 시간이 전당대회까지 굉장히 짧게 남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당에 새로운 지도부가 생기면 앞으로 ‘우리 당이 어떤 형식으로 나가겠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비전을 가지고 과거를 어떻게 치유하겠다’ 이런 철학을 가지고 우리 당원들에게 판단을 받지 않겠느냐”며 “그러면 그분들이 총선과 대통령 선거에 관해 나름대로 중요한 결정들을 하기 때문에 그때 에너지를 쏟는 게 낫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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