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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11월 ICT 수출 25개월만에 감소새…연간 누적 수출액 첫 2000억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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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올해 누적 수출액이 2044억5000만달러(약 231조2000억원)를 기록해 처음으로 ICT 연간 수출액이 2000억달러를 넘어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8일 11월 ICT 수출액이 182억9000만달러(약 20조7000억원), 수입액은 97억600만달러(약 11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ICT 무역 수지는 85억3000만달러(약 9조6400억원)다.

누적 수출액은 사상 최초로 2000억달러를 넘었지만 11월 수출액은 25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반도체 증가세가 둔화되고 휴대전화, 디스플레이가 부진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107억9000만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0.6% 늘었다. 메모리반도체 단가가 낮아졌지만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이어졌다. 메모리 반도체는 80억5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6.9% 증가했다. 100억달러 이상 수출액을 유지한 것은 7개월째다.

디스플레이는 22억8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1.3% 감소했다. 또 휴대전화는 103억달러로 46.7% 크게 줄었다. 두 분야 모두 중국 등 주요 국가와의 경쟁 심화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컴퓨터와 주변기기는 8억1000만달러로 10.1% 줄었다. 이 중 SSD 부문은 3억8000만달러로 10.1% 감소한 영향으로 주변기기를 중심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포함)이 90억4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2.2% 줄었고, 베트남은 26억9000만달러로 13.2% 증가했다. 미국은 20억3000만 달러로 11% 증가했고, 유럽연합(EU)은 10억4000만달러로 13% 늘었다.

수입액을 살펴보면 반도체는 43억3000만달러로 18.4% 늘었다. 시스템반도체는 16억2000만달러로 13.4% 감소했다. 메모리반도체는 21억2000만달러로 80.7% 증가했다. 디스플레이는 4억7000만달러로 1.3% 늘었다. OLED패널은 9000만달러로 274 증가하고, LCD패널은 2억5000만달러로 8.4% 줄었다.

컴퓨터와 주변기기 수입액은 8억9000만달러로 11.4% 줄었고, 휴대전화 수입액은 12억7000만달러로 18.1% 감소했다.

김범수 기자(kb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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