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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호랑이 대신 솔개' 안보지원사, 창설100일 맞아 엠블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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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기·부대마크·부대歌 등도 함께 공개

뉴스1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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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국군기무사령부를 대체해 지난 9월1일 창설된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의 상징이 18일 공개됐다. 부대상징 동물은 기존 기무사의 상징인 '호랑이'에서 '솔개'로 바뀌었다.

안보지원사 관계자는 "과거와 단절하고 새롭게 창설된 안보지원사가 다시 날아올라 군사안보의 중심으로 비상하고자 하는 각오와 다짐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안보지원사에 따르면 솔개의 '솔'은 태양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솔개는 태양과 같은 으뜸새를 상징한다. 솔개는 환골탈태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해 70년 이상 장수하는 새다.

이 관계자는 "솔개는 약 40세가 됐을 때 매우 고통스럽고 중요한 결심을 해야 한다. 발톱이 노화하는 등 사냥을 할 수 없게 된다"며 "이 시기가 되면 솔개는 그대로 죽을 날을 기다리든지 아니면 매우 고통스런 환골탈태의 과정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보지원사가 과거 기무사의 구태에서 벗어나 보안·방첩 전문기관으로 거듭난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안보지원사는 또 부대마크는 부대상징 동물인 솔개와 명예를 뜻한 월계관을 태극문양으로 형상화했다. 빨간색은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성을 의미하며, 파란색은 군에 대한 헌신을 의미한다.

이 관계자는 "청정국방을 완벽하게 지원한다는 의미에서 국방부 표지를 감싸고 있는 형태로 도안됐다"고 전했다.

엠블럼은 원형의 테두리에 부대명칭을 한글과 영문으로 조화롭게 표기했으며, 부대 비전(국민과 군에 헌신, 군사안보의 중심)과 지표(정예·충성·헌신)를 형상화해 디자인했다.

엠블럼에는 부대 상징인 솔개를 중심으로 배경에는 태극 문양을 넣었으며, 태극의 빨간색은 '국가(국민)에 대한 충성', 파란색은 '국민(軍)에 대한 헌신'을 표현했다.

아울러 우리 군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정보순환의 의미는 '빛'과 '네트워크' 문양으로 디자인했고 '지구본'은 세계일류 군 정보·수사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안보지원사의 의지를 담았다고 안보지원사측은 강조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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