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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완성차 실적, 4분기 기점 상승 반전할 듯…기아차 추천-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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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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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8일 완성차 업계에 대해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출 채산성이 개선됐고,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수출 선적 물량이 증가하는 등의 영향으로 올 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이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Nuetral)을 유지했다. 대규모 감산을 진행한 기아차가 현대차보단 실적 전망이 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11월 현대차의 월평균 수출 선적대수는 10만1180대를 기록해, 1~9월 월평균 수출대수 7만7785대 대비 30.1% 증가했다”며 “기아차도 10~11월 월평균 수출 선적대수는 9만1729대로, 1~9월 평균수출대수 7만4332대 대비 23.4% 늘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1128.6원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2%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4분기부터 감산에서 증산으로 전환하는 점도 완성차 업계 실적 개선에 일조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는 1~9월 누적 기준 초과 생산대수(중국 제외)는 마이너스(-)8197대를 기록했으나 10~11월 누적 기준 5만2881대를 초과 생산했다”며 “기아차는 1~9월 누적 기준 초과생산대수는 -13만1435대를 기록했으나, 10~11월 누적 기준 2만8551대를 초과 생산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가동률 상승효과가 온기로 반영되는 시기는 내년 1분기가 될 전망”이라며 “이후 실적 방향은 다소 엇갈리겠지만 현대차 대비 기아차를 선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대차는 4분기 증산으로 연간 재고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글로벌 수요를 감안했을 때 10월 이후 도매 판매가 증가한 점은 의아해 실제 소매 판매로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기아차는 대규모 감산으로 올해 실적 기저효과가 크고, 내년 증산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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