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폭풍이 몰아닥친 영국 맨체스터 공항에서 착륙에 어려움을 겪는 비행기들이 '영국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다행히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백종훈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맨체스터 공항의 활주로입니다.
한 여객기가 좌우로 흔들리며 접근합니다.
뒷바퀴가 땅에 닿은 순간, 갑자기 여객기가 솟구쳐 오릅니다.
조종사들이 말하는 급상승, '복행'을 한 것입니다.
착륙을 강행하면 사고 위험이 커 날아 올라야 하는 상황입니다.
곧 이어 다른 비행기도 착륙을 준비합니다.
땅에 근접하는 듯 하더니 착륙을 포기하고 날아 오릅니다.
한 비행기는 좌우로 흔들리다 간신히 착륙에 성공합니다.
[송병흠/한국항공대 항공운항과 교수 : 저쪽에서도 측풍(옆바람)이 부는 거예요. 비행기가 이렇게 흔들리게 되는 것이죠. 확 바람이 불어오는 거죠.]
지난 주말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아일랜드를 강타한 폭풍 데어드레의 영향입니다.
폭풍은 최대 초속 30m이상의 강풍을 동반했습니다.
영국 ITV는 폭풍으로 인해 스코틀랜드에 50cm의 눈이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수천 가구의 전기가 끊겼고 대부분의 도로가 얼어 붙었습니다.
(화면출처 : 영국 ITV)
(영상디자인 : 최석헌)
백종훈, 김재식,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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