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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종로1·2·3·4가동 '1일 종합병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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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의사회, 올림푸스한국과 함께 한파 취약계층 건강지원...내과, 치과, 한의과, 물리치료실 등 무료 진료 및 필요한 약 전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쪽방과 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저소득 주민들은 작은 전기매트에 의지한 채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이 곳의 주민들은 몸이 아파도 병원에 선뜻 가지 못해 더욱 아프고 외로운 겨울을 보낸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종로1·2·3·4가동은 지난 16일 사단법인 열린의사회, 올림푸스한국과 함께 지역내 의료취약계층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종로1·2·3·4가동 일일 종합병원' 을 열고 무료 진료를 실시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종로1·2·3·4가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종로1·2·3·4가동 일일 종합병원'에는 복지플래너, (사)열린의사회 소속 전문의, 약사, ㈜올림푸스한국 직원, 자원봉사자 등 60여 명이 참여해 지역내 저소득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진료 및 상담 ▲장수사진 촬영 ▲후원물품 전달 등을 진행했다.

열린의사회는 동주민센터 3층에 ▲내과 ▲성형외과 ▲정형외과 ▲치과를 마련, 2층에 ▲한의과 ▲물리치료실 ▲약국을 마련해 주민들을 진료하고 필요한 약을 전달, 올림푸스한국이 마련한 2층 사진관에서는 주민들에게 의상·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수 및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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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열린의사회와 올림푸스한국은 진료와 사진촬영을 마친 대상자들에게 쌀, 생수, 담요, 파스, 응급구급함 등을 제공해 저소득 주민들이 건강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이 날 약 300여 명의 저소득 주민이 진료를 받기 위해 동주민센터를 방문했다. 평소 주민들이 비용 등의 문제로 잘 찾지 않던 치과, 한의과 인기가 높았으며, 물리치료는 자원봉사자들이 친절하게 설명하고 안내해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진료와 물리치료를 받은 최 모씨(74)는 “쉬운 말로 설명해줘서 내 건강에 대해 잘 알아들을 수 있었고, 친숙한 동주민센터에서 진료를 받아 마음이 편했다”며 앞으로 이런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종로1·2·3·4가동 이웃들의 따뜻한 손길도 이어졌다. 이마산업과 주얼리 업체 모임 ‘우성회’에서 영양식을 지원했으며 한 후원자는 귤 50상자를 후원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와 이웃들이 힘을 모아 의료취약계층 주민들의 건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추운 날씨에 사회적 취약계층 주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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