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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뉴욕증시]올해 4번째 긴축 앞두고..2%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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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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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올해 네 번째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 마지막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2%대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507.53포인트(2.11%) 떨어진 2만3592.98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54.01포인트(2.08%)와 156.93포인트(2.27%) 내린 2545.94와 6753.73에 장을 마감했다.

18~19일 예정된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위험회피 현상이 두드러진 게 결정적이었다. 월가(街)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3.36% 급등한 24.52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최측근 중 한 명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까지 나서 미 연준의 금리 인상에 반대 입장을 재차 분명히 하며 압박했지만, 시장은 올 네 번째 금 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국제유가의 급락에 따른 에너지주 하락도 투자심리를 끌어내리기 충분했다. 글로벌 경기둔화 흐름 따른 공급 과잉 우려가 부각하면서 끝내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5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헬스케어주의 약세도 한몫했다. 지난 14일 미 연방법원이 ‘오바마케어’(ACA·적정부담보험법)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린 여파다. 유나이티드헬스는 2.62% 하락했으며, 제약업체 존슨앤드존슨(J&J)도 2.90% 내렸다.

말레이시아가 자국의 국부펀드(1MDB)가 연루된 부패 및 돈세탁 혐의 조사와 관련, 골드만삭스를 형사 고발하면서 골드만삭스의 주가도 2.76% 급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가 베스트 바이에 대해 성장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베스트바이는 5.7% 폭락했다. 그 여파로 아마존도 4.46%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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