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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채권왕 군드라흐 "금리인상 안 돼…증시 약세장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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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프리 군드라흐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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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재상 기자 = 월가에서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군드라흐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S&P500지수는 새로운 저점을 향하고 있으며, 뉴욕증시는 장기적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17일(현지시간) 말했다.

CNBC와의 인터뷰에서 군드라흐 CEO는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투자(passive investing)가 '광적인 수준'에 도달했으며, 이는 시장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 생각에 (현 뉴욕증시는) 약세장으로 보인다. 내가 보기에 시장은 첫번째 하락세를 지나왔으며, 대개 두번째 하락세는 첫번째보다 더욱 고통스럽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락세는) 오래 이어지는 것 같다. 이는 현 상황과도 큰 연관이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경기사이클 막바지에 (미국의) 재정적자는 매우 엄청나게 늘고 있다. 내가 보기에 이는 아주 이례적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투자자들은 오는 19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에 대비하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상이 현실화할 경우, 연준은 올해 4차례 금리를 인상한 것이 된다.

이를 두고 군드라흐 CEO는 연준이 금리를 올려선 안되지만, 결국에는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생각을 드러냈다. 그는 "채권시장에서 기본적으로 '연준은 금리를 인상할 이유가 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초저금리가 수년 동안 자리를 잡아온 탓에 연준의 양적긴축이 시장을 불안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군드라흐 CEO는 "문제는 연준이 너무 낮은 수준의 금리를 너무 오래 유지해왔다는 것이다. 게다가 문제는 마이너스(-) 금리로 가지 말았어야 했다는 점이다. 그런데 유럽은 여전히 마이너스 금리이다. 우리는 양적완화(QE)도 하지 말았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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