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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교회 가다 길 잃은 6세 여아, 시골경찰 덕에 부모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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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경북 안동경찰서 옥동지구대 전재현(왼쪽) 경사, 박준재 순경 2018.12.18/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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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스1) 피재윤 기자 = 길 잃은 6살 여아가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부모품으로 돌아갔다.

18일 경북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3시50분쯤 112상황실로 "어린 아이가 식당에서 부모를 잃어버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순찰 중이던 옥동지구대 전재현 경사와 박준재 순경이 현장에 출동하자 A양(6)이 혼자 식당 주인이 챙겨준 밥을 먹고 있었다.

또래보다 왜소한 체격의 A양은 말투도 어눌했다.

A양이 말하는 비슷한 이름으로 부모의 인적사항을 조회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다행히 A양이 자기 이름을 알고 있었다.

A양의 이름을 갖고 무작정 식당부터 주택가로 이동하며 1시간여 탐문에 나선 경찰은 A양과 부모를 어렴풋이 알고 있던 주민을 만났다.

주민의 말을 듣고 식당에서 500m 가량 떨어진 원룸촌을 뒤지던 전 경사 등은 골목길에서 울고 있던 남자아이를 발견했다.

A양의 동생인 B군은 '누나가 없어졌다'며 울고 있었다.

A양의 어머니는 교회에 보낸 A양이 사라지자 사색이 된채 교회 주변을 헤매고 있었다.

A양 어머니는 "경찰의 배려로 딸을 무사히 찾을 수 있어 천만다행"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전 경사는 "A양의 해맑은 미소를 보면서 어떻게든 부모를 찾아주고 싶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전 경사와 박 순경은 지난 7일 60대 노인이 버스에 두고 내린 현금 500만원을 찾아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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