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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뉴욕증시,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급락…다우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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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1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7.53포인트(2.11%) 급락한 2만3592.9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4.01포인트(2.08%) 떨어진 2545.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6.93포인트(2.27%) 하락한 6753.73에 장을 마쳤다. 이틀ㅍ동안 다우지수의 하락폭은 1000포인트 이상이다. 3대 지수가 전 거래일 모두 조정장에 접어든 것은 2016년 3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이날 S&P500지수는 2530.54까지 떨어져 지난 2월 기록한 장중 저점인 2532.69보다 낮았다. 이달 들어 다우지수와 S&P500지수의 수익률은 지난 1931년 대침체 이후최악을 향해 가고 있단 지적이 나온다.

최근 중국과 유럽 등 잇따른 경제지표 둔화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증시는 좀처럼 상승 반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의 22.3에서 10.9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1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자, 시장전망치인 21.0을 크게 밑돈 결과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12월 주택시장지수는56으로, 전월 60보다 하락해 지난 2015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전망치는 61이었다.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 회의를 앞둔 경계감도 지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추가 금리 인상을 고려하는 연준을 향해 "믿을 수 없다"고 다시 압박했지만,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가 다시 급락한 점 역시 증시에 부담을 줬다.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2.6% 급락하며, 50달러대를 내줬다. 공급 과잉 우려가 다시 부상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50달러대를 내줬다.

에너지주와 소비주, 헬스케어 등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오바마케어 위헌 결정에 헬스케어 주가가 떨어지고, 소비주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의 경고에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말레이시아 검찰이 전임 총리의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형사 기소되면서 2.7% 떨어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대비 13.36% 오른 24.52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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