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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3단계 개통 후 서울 9호선 하루 이용객 5만명↑ 혼잡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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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1주간 운송실적…3단계 하루 4.5만명 이용

전체 노선 이용객 8%↑…주요역 혼잡도 16%P↓

뉴스1

지하철 9호선 연장개통 후 첫 출근일인 지난 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석촌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에 탑승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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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서울 지하철 9호선 3단계 개통 이후 하루 평균 4만5000명이 새 구간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8일 9호선 3단계 종합운동장~보훈병원역 구간 개통 이후 1주일간 운송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1일 개통 이후 첫 월요일부터 금요일(3~7일) 3단계 8개역의 1일 이용승객은 약 3만8000~5만1000명으로, 평균 4만5000명 수준이었다. 이 기간 기존 1·2단계 구간의 승객은 전주와 비교해 하루 평균 4584명, 0.7% 증가했다.

전체 이용객은 하루 평균 5만명가량 늘어난 셈이다. 이는 기존 전체 이용객의 8.3%에 해당한다.

새 구간과 경로가 겹치는 20개 버스노선 이용객은 전주 같은 요일과 비교해 평균 5.54%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삼성동에서 석촌동까지 운행구간이 겹치는 3417번 버스는 평소보다 18% 이상 승객이 줄어든 날도 있었다. 강동·송파 주민이 9호선 새 구간을 최적 경로로 판단해 이동패턴을 바꾼 것으로 해석된다.

9호선 전체 이용객은 늘었지만 우려했던 '대란'은 없었다.

개통 이후 첫 출근일인 3일부터 5일까지 혼잡도가 높은 주요 5개역(가양·염창·당산·여의도·노량진역)의 평균 급행열차 혼잡도는 163%를 기록, 11월19~21일보다 16%포인트 감소했다. 개통에 맞춰 기존 17편성이었던 6량 급행열차를 20편성으로 확대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시는 혼잡도 완화를 위해 내년 말까지 일반열차도 모두 6량 열차로 전환하는 한편 전체 운행 열차도 현재 37편성에서 40편성으로 늘릴 계획이다. 향후 승객수 증감을 모니터링해 추가 증편도 검토한다. 이런 조치가 완료되면 현재 평균 166%에 달하는 급행열차 최고 혼잡시간의 혼잡도가 149%로 17%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전체 열차 6량 전환 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승객 증가를 고려한 별도 증편 방안도 고민하겠다"며 "아직 연장구간 개통 첫 달인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안정적 운행관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hon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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