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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닥터앤서 프로젝트는 헬스케어한국 시험대…좋은결실 맺도록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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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번 '닥터앤서' 과제는 우리나라 의료는 물론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시험대입니다. 전국 병원들이 닥터앤서를 써야 하고, 반드시 쓰게 될 겁니다. 그만큼 잘 만들고 있거든요. 참여하는 여러 병원 관계자와 연구원, 기업 관계자 모두가 똑같은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김종재 서울아산병원 연구원장은 이제 6개월에 접어든 닥터앤서 프로젝트를 '자전거 출발'에 비유했다. 첫걸음만 잘 떼면 목적지까지 순조롭게 달릴 수 있다는 뜻이다. 김 원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전폭 지원해주고 있고, 의료기관과 기업 간 시너지도 아주 좋다"며 "산학연과 병원이 의기투합해 올해만 430명, 내년에는 600명이 넘는 연구원이 공을 들여 예상보다 훨씬 좋은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닥터앤서 기본 콘셉트는 '의사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SW)를 활용해 더 안전하고 정확한 진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개발 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료기기 허가를 받고 국내 주요 병원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지만 타깃 고객인 의료기관을 설득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지금까지는 좋은 SW를 개발하고도 병원에 보급하지 못해 좌절하는 기업이 많았다. 김 원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바로 그 고민에서 시작됐고 그래서 더더욱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번 프로젝트의 총괄 주관병원이다.

"국가 과제로 묶여 연구비를 함께 쓰고 결과물을 내면서 자연스럽게 기업과 병원 간 소통 창구가 만들어졌습니다. 좋은 기업이 많이 참여했는데 이들에게 지속 가능성과 생존 기반을 만들어주는 게 꿈이에요. 닥터앤서 서비스로 의료기기 허가와 정부 수가를 받고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습니다."

김 원장은 결과물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금처럼만 진행된다면 환자와 보호자 등 국민이 체감하는 혜택이 클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국내 대표병원들은 당연히 사용할 것이고 중소병원과 1차 의료기관까지 확장시키고 싶다"며 "예를 들어 외상이나 치매 전문병원, 내시경 전문병원 등에서 원하는 서비스만 골라 쓸 수 있고, 공중보건의사 1명이 근무하는 의료소에서 다양한 진료를 하는 데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찬옥 기자 / 사진 =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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