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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韓紙에 스토리 입혀 지구촌 관광객 찾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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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의 자그마한 오줌싸개 동상엔 수많은 관광객이 몰립니다. 이런 스토리텔링(이야기)의 힘을 한국 문화 상품에 접목하지 못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조선비즈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김승수 전주시장, 최영재 전주한지사업협동조합 이사장(오른쪽부터)이 12일 전주 시청에서‘전통 한지 활성화 및 지역 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신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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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17일 "오랜 역사를 지닌 한국은 전국 방방곡곡에 고유의 전설이 서린 나라"라며 "우수한 전통문화인 한지를 시작으로 해서 이야기가 있는 여러 전통문화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12일 전주시청에서 전주시·전주한지사업협동조합과 '전통 한지 활성화 및 지역 특화 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신협은 앞으로 전국에 있는 신협의 조합원 네트워크를 통해 한지의 판로 확대를 도울 예정이다.

신협이 전 세계 109개 나라에 있다는 강점도 활용해 한지가 세계 각지에 알려지도록 힘을 보태겠단 계획도 세우고 있다. 김 회장은 "전주 한지는 최근 로마 교황청의 비밀문서에 쓰일 만큼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았고 항습(恒濕) 기능이 있어 건강에도 좋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전통"이라며 "여기에 스토리텔링이 가미되면 한지의 '힘'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청과점·호텔을 경영해온 김 회장은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 부문 심사위원을 맡을 정도로 서예에 조예가 깊다. 한지에 대한 애정도 서예 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생겼다. 지난 9월부터 포용적·사회적 금융을 추진하기 위해 전담팀을 설치하고 육성할 만한 지역 특화 사업을 물색했고 한지를 지원 대상 '1호'로 선정했다. 김 회장은 "전국 곳곳에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전통문화 4~5개를 추가로 발굴해 차별화한 가치를 찾아 키우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sk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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