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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상하이에 ‘플래그십스토어’ 오픈… 글로벌 인테리어기업으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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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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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홈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중국에 없던 ‘토털홈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해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샘은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 첫 매장을 열며 기업대고객(B2C)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후, 최근 대리점을 추가 오픈하며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지난해 8월8일 상하이에 위치한 창닝88복합매장 1, 2층에 연면적 1만3000m²(약 4000평) 규모의 ‘한샘상하이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이 매장은 중국 1호 매장으로 국내 플래그숍 면적의 약 2배 규모로 큰 매장이다.

한샘상하이플래그십스토어는 기본공사부터 건재(키친앤바스), 가구, 생활용품 등을 하나로 묶은 패키지 상품을 통해 중국시장 내 유일무이한 토털홈인테리어서비스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한샘은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에 앞서 중국소비자 공략을 위해 중국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하고 이를 토대로 공간 솔루션을 제안했다. 신혼부터 중고등생 자녀까지 고객의 생애주기를 6단계로 나누고 대표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15개 대표적인 공간을 선보인다. 이 중 6개는 고객이 실제로 체험할 수 있도록 집 전체를 꾸며놓은 ‘모델하우스’다. 고객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 자녀의 연령, 평형대와 유사한 모델하우스에서 최적의 집 꾸밈 노하우를 얻어갈 수 있다.

한샘은 직영매장을 통해 중국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것과 동시에 현지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중국은 한국과 달리 아파트를 시멘트 골조 상태로 분양해 소비자가 직접 건자재와 가구, 생활소품 등을 인테리어 업체와 계약해 집을 꾸민 후 입주해야 한다. 최근에는 한국의 인테리어 업체 같은 ‘인테리어 대리상’들이 소비자를 대신해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골조 외 인테리어공사를 위한 건자재 시공, 설치가구와 이동가구 시공, 생활용품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한샘의 비즈니스모델에 매력을 느낀 중국의 인테리어 대리상들이 한샘과 함께 비즈니스할 것을 먼저 제안하고 한샘 대리점을 오픈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 내 시공 건수 1, 2위의 업체들로 매출규모가 연 5000억 원가량 되는 대형 업체들이다.

한샘은 중국인들의 라이스프타일을 고려한 제품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중 대표 제품이 ‘조손동반침대’다. 중국 대도시에서는 조부모가 아이들을 돌보는 가정이 많은데 집값이 비싸 대형 평형에 살지 못하고 조부모와 아이들이 한 침대에서 자는 경우가 많다. 한샘은 이러한 가정을 위해 1층은 성인용 침대, 2층은 아동용 침대가 결합된 ‘조손동반침대’를 선보여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집이 좁아 수납공간이 부족한 중국 가정에 수납 효율이 높은 제품들을 선보였다. 좌방석 밑에 별도의 수납공간을 만든 소파나 천고가 높은 중국 주택의 특색을 살려 붙박이장 위에 수납장을 추가한 중국 특화 붙박이장 등으로 중국 소비자의 수납 고민을 해결했다.

한샘 관계자는 “740조 원대 중국 홈인테리어 시장에서 ‘토털홈인테리어 서비스 제공’이라는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이케아, 니토리, 홍싱메이카이롱 등 세계적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글로벌 인테리어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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