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선 “30분 생활권인데 필요하냐”
시의회, 타당성 조사 예산 일부 통과
현대로템 이즈미르 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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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 도입 사업은 장세용 구미시장의 공약이다. 임기 중 우선 1노선(봉곡동~구평동 16.2㎞)을 착공하겠다고 했다.
최근 구미시의회는 구미시가 요청한 타당성 예비조사 예산 2억원 중 1억5000만원을 통과시켰다. 구미시는 의회에서 “트램 건설비용이 1㎞당 1500억 원인 지하철보다 6분의 1 수준으로 낮고, 건설비용의 60%는 국비 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구미 경실련 측은 “트램 5개 노선을 다 짓는데 드는 돈이 1조6000억원, 연간 운영비도 491억원이다. 42만 인구의 구미의 재정 상태에선 불가능한 사업이다. 구미시보다 재정 상태가 좋은 창원·광명·파주·안성·전주·김해시 역시 트램 도입을 검토했다가 재정 악화 우려로 중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비를 50% 지원받아도 8000여억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트램보다 직행 버스노선을 신설하면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구미시의원도 “구미시 대부분 지역에서 30분 이내로 출·퇴근이 가능한데, 트램이 과연 필요한지 의문이다”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 2019년 구미시 연간 예산은 1조2055억이다.
대구시는 최근 권영진 대구시장의 공약이던 트램 도입 사업을 포기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트램과 관련, 국비 이외에 추가 비용을 모두 시의 지방 예산으로 부담해야 해 정부의 트램 사업 공모에 별도로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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