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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전남도, 내년 SOC 국비 1조 2121억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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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세계박람회 이후 최다…경전선 전철화 등 지역경제 활력 기대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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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내년 국고예산 확보액 가운데 사회간접자본(SOC) 분야가 1조 2121억원으로 여수세계박람회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 미래 성장동력산업을 역점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국고예산 확보 총액(6조 8104억원)의 17.8%를 차지하는 규모로, 3년 연속 1조원을 넘어선 액수다. 2018년 예산액(1조 416억원)보다 1705억원(16.4%)이 늘었고, 당초 정부 반영액과 비교해 국회 심사 과정에서 4.0% 증액됐다.

지역 현안사업 SOC 사업 중 최대 성과는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2800m→3200m) 설계비 5억원, 호남고속철도 2단계(광주송정~목포) 조기 완공을 위한 보상 및 착공 사업비 660억원이다. 서남권 거점공항인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한 셈이다. 이는 지난 8월 광주광역시·전남도·무안군의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협약' 체결 후속절차로서 의미가 크다.

여기에 지난 10월 기획재정부로부터 타당성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던 경전선(광주송정~순천) 전철화의 경우 철도기본계획 수립에 10억원을 확보, 88년만에 현대화를 재추진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호남의 오랜 숙원사업인 이 사업은 일제강점기(1930년) 이후 단선비전철 구간으로 남은 탓에 호남지역 낙후의 상징으로 비쳐졌다. 철도 공공 활성화, 지역균형발전, 동서교류 활성화 등 논리를 개발해 지속적으로 설득노력을 기울여 결실을 맺었다.

남해안철도(목포~보성)와 광주~완도 간(1단계) 고속도로 사업도 각각 1000억원과 1138억원이 증액돼 국가 기간교통망을 적기에 확충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벌교~주암 3공구 계속사업 35억원과 동면~주암, 압해~송공, 북평~북일, 경전선 전철화(진주~광양) 4개 사업에 67억원을 2019년 신규 착공 사업비로 확보했다. 또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에 따라 도시공간 혁신, 도재재생 경제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사업에 458억원을 추가 확보해 주민과 지역이 주도하는 도시 재생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다만 서남해안 관광도로(완도~고흥), 국도 77호선 단절구간(압해~화원, 화태~백야, 여수~남해), 전라선 고속철도 등은 국가계획에 반영되지 않아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 도는 2020년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중앙부처와 정치권을 설득해나갈 계획이다.

김정선 도 건설도시국장은 "SOC 사업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사업으로, 고용 창출, 소득 증대, 지역균형개발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2019년 계속사업은 계획기간 내에 준공하고, 신규사업은 최대한 국가계획에 반영해 조기에 사업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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