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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SK텔레콤, 음성로밍 통화 무료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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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SK텔레콤 홍보 모델이 공항에서 T전화기반 음성로밍 서비스를 소개하는 모습/제공=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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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나리 기자 = SK텔레콤이 데이터로밍 요금제에 가입하면 T전화로 해외에서 한국에 무제한 무료로 통화할 수 있는 로밍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며 해외 음성로밍 통화 무료 시대를 연다. 앞으로 해외에서 데이터로밍 요금제만 이용하면 음성로밍은 무료다.

SK텔레콤 유영상 MNO사업부장은 17일 열린 여덜번째 고객가치혁신간담회에서 “이번 로밍 혁신으로 고객들이 로밍 음성통화요금 부담을 완전히 덜면서 고품질의 음성통화를 이용할 수 있게 돼 해외 로밍 이용시 최고의 혜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SK텔레콤은 내년에도 서비스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방안을 지속적으로 실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비스는 해외 음성망을 이용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 음성 통화로 혁신한 결과다. SK텔레콤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을 계기로 미국 로밍 서비스를 개시한 지 22년 만에 이룬 로밍 혁명이다.

로밍고객은 해외에서 한국으로 발신하는 통화와 한국에서 걸려온 통화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로밍고객이 T전화만 이용하면 통화 상대방의 가입 통신사도 상관없다. 또 상대방은 T전화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해외에서 한국간 음성통화와 고객이 현지에서 현지로 발신하는 통화요금도 무료다. 또 해외 WiFi 환경에서도 T전화만 이용하면 동일한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해외에서 불편하지만 로밍 대신 현지심이나 포켓와이파이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이 로밍서비스를 쓰도록 유치하기 위해 혁신을 한 것”이라며 “대체재를 쓰는 고객을 모시면 음성에서 떨어지는 매출을 로밍에서 확보할 수 있고 고객만족도도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에게 국내 공항이나 해외 공항 도착시 MMS(멀티미디어 메시징 서비스)를 활용해 로밍 서비스를 알릴 예정이며 내년 1월 중 상품의 이름이 확정되면 TV 광고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로밍 이용자는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데이터로밍 요금제 이용은 전년 대비 22% 증가해 로밍 고객 10명 중 7명이 데이터로밍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다. 또 T전화는 SK텔레콤의 통화플랫폼으로 전체 T전화 가입자는 1400만 명이며 이 중 SK텔레콤 고객은 1200만명이다.

SK텔레콤은 이번 로밍 혁신을 위해 T전화 플랫폼 기반으로 해외 데이터 망과 국내 음성 망을 연동하는 기술 방식을 도입했다.

해외 로밍은 현지 국가망(해외망), 국가와 국가간을 연결하는 국제망, 국내망 등 3개 구간으로 이루어진다. 기존 음성로밍이 해외/국제 구간에서 음성망을 이용하는 반면, SK텔레콤은 해당 구간에서 T전화에 데이터 망을 이용하는 mVoIP(mobile Voice over IP)방식을 도입했다. 국내 구간에서는 이동통신 음성망을 이동한다.

로밍 방식의 획기적 혁신을 통해 고객 이용 편의성이 대폭 향상됐다. T전화 이용 고객은 해외 데이터로밍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는 전세계 168개 국가에서 본인 전화번호 그대로 국내 이용자 누구와도 무료 통화가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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