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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내년 소비 중심은 개인…유튜브·여가·조각소비·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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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생산·판매시대로…'생활맞게' 조각소비

집 안으로 옮겨온 소비…"수요 맞춤 디테일 중요"

뉴스1

(신한카드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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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내년 소비문화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개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는 16일 "2019년 한 해 동안 생산·판매·소비 등 각 영역에서 개인의 역할이 강화되고 소비자의 수요가 세분화 되면서 '미세한 차이'(디테일)가 소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카드는 먼저 유튜브가 급성장하면서 콘텐츠를 생산하는 개인의 영향력이 커지는 등 '개인의 생산·판매시대'(Democratization of of producing & selling)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2월 기준 유튜브 사용 시간은 257억분으로 카카오톡(179억분), 네이버(126억분) 등을 압도했고, 기업들도 유튜브 플랫폼과 크리에이터를 사업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주요 인플루언서의 연수익을 Δ캐리(키즈) 19억원 Δ도티(게임) 16억원 Δ허팝(과학실험) 9억원 Δ밴쯔(먹방) 7억원 등으로 추정했다.

기존의 시간·용량 단위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생활양식에 맞춰 소비하는 '조각 소비'(Eatable piece of consumption) 현상도 떠올랐다. 신한카드가 지난 2016년과 2018년 각 3분기의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주요 업종의 이용 건수 비중을 분석한 결과, 백화점·볼링장·실내골프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여가 소비 활동이 증가했다. 이외에도 모바일 단기 학습영어 활성화, 병술에서 잔술, 일 단위에서 분 단위 렌트, 클립 영상 선호 등 소비의 양을 조각화하는 현상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신한카드는 외부에서 진행하던 활동을 집안으로 가져오는 '집안 소비 다양화'(To-home sourcing)도 전망했다. 신한카드가 지난해와 올해 각 1월1일부터 지난 10월28일까지 '집' 연관 키워드의 언급량 변화를 분석한 결과, 홈트레이닝은 213%, 홈캉스 160%, 홈카페 53%, 홈요가 43%, 홈쿡 19% 등 순으로 증가했다. 특히 집안에서 요리·식사하는 가정 간편식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대되면서 가정 간편식 시장은 약 3조원 규모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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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식자재나 공간에 가치를 부여하는 '신선함이 우선'(Attention to fresh premium) 소비 문화도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홈쇼핑·백화점 등 매장의 공기청정기·의류 건조기 등 환경 가전 구매액 변화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6년 상반기 약 15억원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88억원으로 연평균 146%의 성장율을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새내기 20대'(Initiator of new trend)'에도 주목했다. 새내기 20대는 소비가 활발한 부모 세대(2차 베이비붐 세대)의 영향으로 유년 시절부터 다양한 소비를 경험, 외식·온라인 쇼핑·문화 예술 공연 등 과거 대비 1인당 소비 증가율이 가장 높다.

마지막으로 '전문화되는 취미 생활'(Leap to expert hobby)도 확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죽 공방·제빵·바리스타 등 전문기술의 수강부터 피규어 직구 등 전문 취미 용품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취미 수집용 아이템 거래 장터나 취미를 수입으로 연결하는 온라인 플랫폼 등 재능거래 마켓 영역도 등장했다.

신한카드 마켓센싱셀 남궁설 셀장은 "개인의 역할과 다양성이 점차 주목받으면서 소비를 좌우하는 '섬세함'(디테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신한카드는 진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소비영역을 지속 발굴하고,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고도화된 생활양식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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