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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파리협정' 불씨는 살렸지만…이행방안 구체내용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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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24, 13일간 난상토론 끝 합의안 채택

1천억弗 자금조달 난항?…獨 15억유로 내기로

뉴스1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4)가 15일(현지시간) 마무리됐다. 가장 오른쪽이 미하우 쿠르티카 COP24 회장.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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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파리기후변화 협정(PA)의 구체적 이행 지침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4)에서 15일(현지시간) 가까스로 구체적 이행 방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195개 국가 대표들은 폴란드 광업도시 카토비체에서 13일간 열린 난상토론 끝에 지구 온난화 억제를 돕기 위한 일련의 규정(Paris Rulebook)에 합의했다.

파리협정은 지난 2015년 12월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타결, 2016년 11월 발효됐으며 이달까지 파리협정 이행방안(PAWP) 최종안 채택이 목표였다. 파리협정은 교토의정서가 만료되는 2020년 이후 새로운 기후체제를 수립하기 위해 채택된 것으로,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최대 섭씨 1.5~2도까지로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하우 쿠르티카 CPO24 회장은 "파리협정의 이행 계획을 짜는 것은 큰 책임이며 긴 길 동안 최선을 다했다"라고 밝혔지만 과학계 등에선 이것이 충분치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회의에선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는 목표를 놓고 견해가 엇갈렸고, 파리협정 하에서 핵심적인 재정기구 역할을 수행해야 할 연간 1000억달러 규모의 녹색기후기금(GCF:Green Climate Fund)의 재원 확보와 관련해서도 이견이 제기됐다. 부국들이 부담액을 늘려야 한다는 큰 분위기는 유지됐지만 구체적으로 이번 회의에선 독일이 15억유로를, 노르웨이가 5억유로를 조달하는 정도의 약속을 받아내는데 그쳤다.
s9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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