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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톡톡 씹히는 옥수수비빔밥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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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지역특산물 옥수수·고추 활용 비빔밥 개발
한국일보

괴산 장수밥상집 주인들이 괴산군농업기술센터에서 옥수수 비빔밥 등 새로 개발된 음식 조리법을 배우고 있다. 괴산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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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옥수수와 고추 고장인 충북 괴산군이 옥수수 비빔밥을 개발했다.

16일 괴산군에 따르면 이 비빔밥은 옥수수조림장과 고추다진양념을 넣어 버무려먹는 음식이다.

톡톡 씹히는 옥수수알과 매콤한 고추 양념이 잘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쫀득쫀득 찰지고 단맛이 강한 괴산대학찰옥수수의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다는 평가다.

괴산군은 이 비빔밥을 지역의 대표 음식인 ‘장수밥상’ 메뉴로 선보일 예정이다. 로스팅한 옥수수로 만든 옥수수차를 곁들여 제공한다.

장수밥상은 전국에서 100세 이상 인구가 가장 많은 괴산의 이미지를 알리고 지역특산물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만든 음식 브랜드다.

군은 지난해부터 장수밥상 메뉴 개발에 나서 브로콜리한우떡갈비, 버섯들깨전골, 도라지밥상, 올갱이전골, 고추비빔밥 등 5가지 메뉴를 개발했다.

요즘엔 고추피클, 브로콜리순나물, 고추부각조림 등 10여 종의 반찬류도 개발하고 있다. 이들 음식은 모두 괴산에서 재배한 유기농산물로만 만든다.

괴산군은 현재 10곳의 장수밥상 업소를 지정해 운영 중이다. 이들 업소는 공개 모집 후 음식솜씨, 조리시설 등 실태 조사와 평가를 거쳐 엄선했다.

괴산의 100세 이상 고령자(인구 10만 명당)는 2015년 말 현재 42.1명으로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장수의 고장 이미지와 지역 농특산물을 알리고 국민들에게 건강한 밥상을 제공하기 위해 장수밥상 메뉴를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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