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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찬호 페이스북] |
“제가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기적 같아요. ‘이런 저도 꿋꿋하게 살고 있습니다’라고 희망을 얘기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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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찬호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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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1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시 사고가 잊히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올해 1월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며 “아직도 군에서는 K-9 자주포를 쓰고 있고, 누군가는 또 다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가 잊히지 않게 하기 위해 썼지만, 책 내용으로는 희망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지난해 8월 18일 오후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지포리 육군 사격장에서 K-9포 사격 도중 발생한 폭발사고로 온몸을 크게 다쳤다. 당시 사고로 이씨 외에 4명이 다치고 2명이 목숨을 잃었다.
글을 쓰느라 잠시 퇴원했던 이씨는 최근 다시 입원해서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이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고 난 지 1년 4개월 동안 보고 느낀 것을 정리해 책을 쓰게 됐다”며 “책 관련 모든 수익금은 화상 환자와 장애인 그리고 소방관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부족하지만 좋은 글 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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