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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김광림 "김동연 후배, 국민 앞에 당당한 부총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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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신뢰, 대통령보다 더 많이 쌓아"

뉴시스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자유한국당 김광림 의원. 2018.10.23. wj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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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은 13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 "국민 앞에 당당한 부총리라는 평가를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 전 부총리와 기획재정부 선후배 사이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집권 초기 청와대의 서슬에도 불구하고 '경제와 국민만 보며 잘 대응해오셨다', '혁신성장의 초석을 놓고, 우여곡절 끝에 불씨는 살려 놓으신 점', '‘한국 경제사가 두고두고 감사해할 일이다' 이렇게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정권 창출에 지분이 없는 부총리였지만 1년6개월간 일해 오면서 시장의 신뢰와 지분은 대통령과 청와대 어느 누구보다 더 많이 쌓아오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라며 "그런 만큼 청와대가 더욱 불편하게 여겼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을 거스르고 상식에 맞지 않는 정책을 쏟아내는 청와대에 맞서 그야말로 혈혈단신, 동분서주하느라 몸까지 상했다는 보도를 접하고는 그 상황, 그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전화로 위로의 말을 전할 수조차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의 고용급락과 저성장이 김 부총리 책임이라는 사람도 물론 있겠다만, 그보다는 '대통령과 청와대가 잘못 꿴 첫 단추가 문제다'|라고 말씀 주시는 분이 훨씬 더 많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했으며 스스로 책임을 자처했다. 공직 기간 대부분을 함께 했던 동료이자 선배로서 그저 숙연해질 따름"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부총리가 되시기 직전 출간하신 '있는 자리 흩트리기' 책에서 얘기했던 '하도 힘들어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만 일찍 만날까 이런 생각을 하다 ‘아버지에게 자랑하고 싶은 일을 만들어야 되겠다는 다짐' 하나로 오늘까지 달려왔고, 경제부총리직을 수행하면서도 그 마음 그대로 늘 역사와 국민 앞에 당당했다"라며 "아버님 산소 가서 고하시라. 김광림 선배가 '한국 경제사에 오래 기억될 수 있는 부총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고도 말씀 올려 달라"고 칭찬했다.

아울러 "등산도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가 힘든 날이 가끔은 있다"라며 "부총리직은 내려놓으시더라도 경제에 대한 공직자의 책임감을 천천히 내려놓으면서 좋은 글 솜씨 썩히지 마시고 언론을 통해, 저술을 통해 경제전문가 김동연의 글을 자주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kafk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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