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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김병준 "나경원 당선, 탈계파주의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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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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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이번 원내대표 선출 과정은 탈(脫) 계파주의의 승리"라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우리당에 계파주의가 크게 약화되고 사라져간다고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비대위원장은 어느쪽이 이기고 지고 관계없이 기분이 좋았다"며 "계파를 가로지르는 크로스보팅(교차투표)도 많았고 지긋지긋한 계파주의를 벗어나고자 하는 그런 노력들이 합쳐져서 선거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그런데 마치 계파가 오히려 강화됐다는 보도가 있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이것을 원내대표나 정책위의장에게 심지어 친박(박근혜)의 프레임을 씌우는 의도도 있다"며 "시대정신에도 맞지 않고 당과 국민들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당에 계파주의적인 뿌리가 사라지고 그래서 정말 모두가 하나돼, 개개인이 독립된 헌법기관으로서 기능을 다할 때 우리 국민들이 이해해주고 지원해줄 것"이라며 "제가 비대위원장으로 있는 한 계파주의를 살리려는 시도와 계속 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공무원들과 얘기하며 최저임금 속도가 너무 빠르냐고 물었던 것을 언급하며 "이제와서 의아하다.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최저임금 문제로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사업주, 중소상공인들과 대화하면 금방 알 수 있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그러면서 "거시지표는 괜찮다고 하는데 성장률이나 여러가지 지표를 봐도 무엇이 괜찮다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며 "대통령이 자꾸 이러니 시중에선 대통령이 리스크를 안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이런 말도 돈다. 서민들의 삶을 비롯해 경제상황을 꼼꼼히 챙겨달라"고 요청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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