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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은퇴후 호주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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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 중 6명은 은퇴 후 우리나라보다 외국에서 살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살고 싶은 나라는 호주였다.

푸르덴셜생명이 최근 국내 대도시(서울·5대 광역시)에 사는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은퇴 후 생활 계획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0.4%가 은퇴 후 해외에서 노년을 보내고 싶다고 답했다.

해외 거주 의사는 남성(64.1%)이 여성(57.0%)보다 강했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긍정적이었다. 30대는 68.8%가 해외에 나가서 살고 싶다고 답했다.

은퇴 후 가장 살고 싶은 나라는 호주였다. 응답자의 16.8%가 호주를 꼽았다. 이어 캐나다(14.4%), 하와이·괌(11.8%), 뉴질랜드(8.8%), 스위스(8.4%) 순으로 선호했다. 상위 네 곳 이 전부 영어권 국가다.

이 나라들을 꼽은 이유는 날씨 등 자연환경(49.2%), 여가 생활(41.4%), 문화·라이프스타일(32.8%), 의료 복지 시스템(20.8%) 등이었다. 반면에 가장 우려되는 점은 언어 등 의사소통의 어려움(49.0%)이었다.

외국에서 생활하는 비용은 월 300만~400만원(26.8%), 월 200만~300만원(26.4%) 수준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은퇴 이후를 위한 준비 상태에 대해선 응답자의 39.4%가 '보통 미만'이라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자신의 준비 상태를 10점 만점에 평균 4.7점으로 평가해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자금을 마련할 수단으로 국민연금(64.8%)과 퇴직연금(36.8%) 의존도가 높았다. 노후 자금 자산으로는 달러화(84.6%) 선호도가 압도적이었다.

최종 은퇴 나이는 평균 65.2세로 예상했다. 예상 수명은 평균 83.2세로 경제활동을 그만두고 나서도 18년은 더 산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가장 우려하는 것은 경제적 어려움(60.4%)이었다.





최종석 기자(com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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