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사진〉 SK하이닉스 신임 최고 경영자(CEO)는 11일 사내 인트라넷(내부망)에 올린 취임사에서 "시장의 단기적 부침(浮沈)은 있겠지만 메모리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산업의 꾸준한 성장은 명확한 사실"이라며 "당장 추위에 대비하되 더욱 멀리 보고 준비하자"고 말했다.
반도체 업계에선 세계 반도체 경기가 올 4분기부터 하강 국면에 접어들면서 국내 기업들의 실적 역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사장은 "승리하는 군대는 먼저 승리를 만들어 놓은 다음에 전쟁에 임한다"며 "이기는 사람의 마음가짐으로 시작하자"고 했다.
그는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승패를 가르는 경쟁력은 기술로 수렴된다"며 "제품 기술 혁신은 물론 생산과 경영 시스템 전반에 혁신 기술을 과감히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은 우리 먹을거리인 동시에 변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가 기술 혁신을 의미하는 회사임을 보여 주자"고 당부했다.
이기문 기자(rickymo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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