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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印 모디총리, 총선 앞두고 주요 주선거에서 크게 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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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인도 남부 텔란가나주 주도 하이데라바드에서 11일 주의회선거 개표가 실시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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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인도에서 내년 초 총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러진 5개 주 지방선거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집권당이 예상 밖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인도의 29개 연방 주들은 일시에 주의회 선거를 하지 않고 서너 주를 묶어 기간을 두고 차례로 실시한다. 집권당은 차기 총선 때까지 5년 동안 한 해에도 몇 번씩 주 선거로 중간평가를 받는 셈이다.

모디 총리의 바라티야 자나타 당(BJP)은 2014년 총선 승리 후 지난해까지 지방선거에서도 대부분 손쉽게 승리해왔다.

그러나 11일 개표 결과 북서부의 라자스탄주, 중부의 차티스가르주 및 마디야 프라데쉬주 등 3주에서 라울 간디가 이끄는 국민회의당이 선두를 차지했다. 총선에서 주요주로 분류되는 이 주들 모두 힌두 민족주의 BJP의 본거지로서 주의회와 주 수석장관을 석권하고 있었다.

남부의 텔란가나주와 북부의 미조람주는 지방당이 승리했다.

인도의 상당한 경제 발전 상황에서 뒤쳐진 농촌 인심이 집권당을 원망하고 있고 젊은이들의 일자리 문제가 크게 개선되지 않는 점이 이번 모디의 패인으로 보인다. 국민회의당은 야당 연합에 성공했다.

지난 총선에서 장기 집권해온 중도 좌파의 국민회의당에 압승을 거두고 힌두 국수주의 BJP를 처음으로 집권당으로 만든 모디 총리는 내년 5월까지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 국민회의당은 네루- 인디라 간디의 '왕조' 가문이 절대적으로 주도해온 당으로 4세대 후계자인 라울 간디가 이끌고 있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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