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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18개월 아이 낚아챈 뉴욕 경찰 동영상 '비난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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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경찰이 브루클린 한 복지센터 바닥에 앉아 있던 여성을 내쫓는 과정에서 18개월 된 아이를 낚아채는 동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NBC방송 보도를 보면 23살의 엄마 재스민 헤들리는 지난 7일 오후 많은 이용객이 몰린 복지센터를 찾았다가, 비어 있는 의자가 없어 아들을 안고 무려 2시간 동안 바닥에 앉아 순서를 기다렸습니다.

복지센터 보안요원은 그녀에게 나가라고 요구했지만 그녀는 볼 일이 있다며 버텼습니다.

보안요원의 911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그녀를 바닥에 강제로 눕히고 팔에 안겨 있던 아이들을 낚아챘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이 장면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목격자는 "아이는 경찰이 끌어당기자 필사적으로 비명을 질렀다"며 "엄마는 경찰에 아이를 다치게 할 수 있으니 그냥 두라고 통사정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도 경찰에게 아이를 놔두라고 소리치기도 했습니다.

뉴저지주 검찰은 엄마 헤들리를 행정업무를 방해하고 체포를 거부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그녀는 현재 구치소에 수감돼 있습니다.

헤들리는 아들의 탁아소 바우처를 신청하려고 복지센터를 찾았다고 가족들이 전했습니다.

브루클린 국선변호인은 검찰에 엄마를 즉시 석방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트윗을 통해 "이번 사건은 충격적인 일"이며 "이 동영상을 본 그 누구와 마찬가지로 나도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뉴욕 검찰과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정밀 검증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복지센터 보안요원이 왜 헤들리를 내쫓으려 했고 그녀가 왜 거부했는지 당시 상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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