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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현장클릭] 이재용도 참석…인도 재벌 결혼식에 거물들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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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골든글러브' 잔칫날…승부조작 의혹 기자회견

어제(10일) 저녁 성대하게 진행된 프로야구 연말잔치 골든글러브 시상식. 두산 포수의 양의지 선수가 '최다 득표'를 하며 총 9명의 스타가 수상의 영광을 누렸습니다만, 같은 날 승부조작 의혹이라는 대형 폭탄이 터졌습니다. 2년 전에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선수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의심이 가는 선수들이 더 있다고 실명을 언급한 것입니다.

[이태양/전 프로야구 선수 (어제) : 브로커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아 베팅한 (선수들 실명 언급)은 왜 조사를 하지도 않았는지. 이런 선수들도 승부조작을 다 한다고…]

기자회견에서 실명이 언급된 선수들과 소속 구단들은 '조사를 받았으나 무혐의가 나왔다. 법적 대응을 하겠다. 황당하다'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 기자회견에서 검찰의 회유로 문우람 선수가 억울한 판결을 받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태양/전 프로야구 선수 (어제) :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은 우람이는 전혀 모른다는 것이었는데, 검사님의 거짓말에 넘어가 허위진술을 했습니다.]

[문우람/전 프로야구 선수 (어제) : 저는 승부조작 브로커가 아니기에, 제 부모님은 승부조작 선수의 부모님이 아니기에…]

문 선수는 브로커로부터 받은 옷과 시계 등은 승부조작 사주용이 아니라 단순한 선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잔칫날을 초토화시킨 두 선수의 기자회견, 한국야구위원회는 각 구단에 자체 조사를 다시 할 것을 지시했으며 앞으로 검찰의 재수사가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2. 인도 최고 갑부 딸 결혼식에 거물들 '총출동'

인도 최고의 부자는 누구일까요? 재산이 53조 원에 달하는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의 회장인데요. 그의 딸 아이샤의 결혼식에 전 세계 유명인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 같은 세계적 거물 정치인을 비롯해 노키아, HP, 네슬레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글로벌 기업들의 수장들이 지난 9일부터 거행된 축하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했는데요. 인도의 통신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릴라이언스 그룹과 5G 사업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추측이 되고 있습니다. 엄청난 하객만큼이나 축하 공연 역시 어마어마합니다. 세계적 가수 비욘세가 등장해 열창을 하는데요. 비욘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연에서 입은 인도풍 의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결혼식 본행사는 12일, 내일 거행될 예정인데요. 인도 현지 언론들은 하객 수송을 위해서 전세기 100여 편이 동원됐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 더퀸트·힌두스탄타임스)

3. 마크롱 대국민 발표…사실상 '항복 선언'

4주째 계속되는 시위로 큰 위기를 겪고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현지시간 어제 오후 8시, 대국민 발표를 했습니다. 사실상 항복 선언입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현지시간 어제) : 지난 40년간 쌓여온 불만들이 표면화됐는데도 신경 못 썼습니다. 제 발언들로 여러분들에게 상처 드렸습니다. 우리는 프랑스에서 노동을 통해 존엄 있는 삶을 누리길 원합니다. 최저임금은 내년부터 (한 달) 12만원이 오를 것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시위대의 요구 사항들을 대부분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부자들의 세금을 줄여주는 정책의 취소나 재신임 국민투표 등은 거부하거나 언급을 피했습니다. 프랑스 시민들, 과연 이 기자회견에 만족하고 있을까요?

[카롤 마르탱 : 오 끝내줘! 한 달에 12만원 더 벌게 됐어! 예! 끝내준다! 투쟁을 관둘 거야!…저는 노란 조끼들이 이따위 빵 부스러기에 만족할까 봐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시위에 참가한 인원이 70만 명을 넘어서고,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은 21%까지 떨어진 상황 속에 노란조끼의 시위가 이번 주말에도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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