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영동군, 신비의 광물 '일라이트' 사업성 확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부매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실증연구 용역결과 보고회… 고부가가치 산업육성 청사진 제시

지난 10일 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영동 일라이트 상용화를 위한 실증연구 용역보고회에서 한국세라믹기술원 부설 오송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센터는 일라이트 효능과 사업성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 영동군[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영동군에 상당량 매장된 일라이트가 장염 억제와 아토피 피부질환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신비의 광물임을 재확인했다. 지난 10일 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영동 일라이트 상용화를 위한 실증연구 용역보고회에서 용역을 맡은 한국세라믹기술원 부설 오송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센터는 이같이 밝혔다. 이로써 영동군은 군정방침인 경제의 활력화에 맞춰 부존자원인 일라이트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육성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연구용역은 영동 일라이트 원료소재의 안전성과 효능을 과학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성분분석, 방사능 평가, 동물모델을 적용한 아토피 피부염 억제효능, 장내 염증억제 효능에 관한 시험이 진행됐다. 1937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처음 발견된 일라이트는 중금속 흡착과 유기물 분해 능력이 탁월해 '신비의 광석'으로 불리고 있다. 영동군은 지난 6월 한국세라믹기술원 부설 오송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센터에 의뢰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검증 시험이 이루어졌다. 시험평가 결과, 일라이트 원료 소재의 방사능 발생은 자연 방사능 수준으로 세슘과 라듐, 토륨 및 우라늄 등에서 생활 방사선 수치가 안전관리법에서 제안하는 기준에 적합함을 확인했다. 센터 관계자는 "일라이트를 동물 모델에 적용해 아토피피부염 및 장내 염증 억제 효능을 검증한 결과 염증 치유 후 일라이트를 처리하지 않는 피부에 비해 가피가 두꺼워지지 않는다는 결과를 얻어효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장내 염증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어 화장품 원료, 입욕제, 동물용 사료 등에 활용 가능함하다고 제시했다. 특히, 이 결과는 현재 영동군에서 조성하고 있는 영동읍 매천리 레인보우힐링타운의 숙박시설 등에 일라이트를 활용해 아토피 등의 피부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사업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동군은 일라이트의 가치에 일찌감치 주목하고 활성화에 많은 공을 들여 왔다. 이 지역에는 5억t 이상의 일라이트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박세복 군수는 시정연설에서 150억원을 투자해 고순도 세라믹 설비와 테스트베드를 위한 일라이트 연구센터를 건립하겠다고 강하게 밝힌 바 있다. 그동안 군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한국건설생활시험연구원에 의뢰해 기본특성분석, 문헌자료조사, 특허조사와 일라이트 함유제품 성능과 기능성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일라이트 자원 확보를 위하여 채굴권 4개광구(229ha)와 탐사권 1개광구 (46ha)에 대하여 산업통상자원부 광업등록사무소에 등록까지 마쳤다. 현재는 4개의 광산업체에서 년간 2천t의 일라이트를 생산하여 공업용, 농업용, 사료용등 각종 산업분야에 공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일라이트는 건강·미용·건축분야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우리지역의 핵심자원이다"라며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일라이트 산업화와 연구를 강화해 지역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