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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보급사업 허위견적서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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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11일 충북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정의당 충북도당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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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보급사업을 추진하면서 일부 업체 허위견적서를 확인하고도 사업 참여 배제 등 조치를 하지 않아 논란이 일자 정의당이 이를 문제 삼고 나섰다.

정의당 충북도당(위원장 정세영)은 11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는 허위견적서를 제출한 업체를 해당 사업뿐 아니라 향후 시에서 지원하는 일체의 사업에서 배제시키고 문서위조 등을 통해 지방정부와 시민을 기망한 혐의로 고발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세먼지 취약계층 영유아가 이용하는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 보급 관련예산이 편성됐다"며 "시가 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애초 기준으로 제시했던 제품성능기준인 헤파필터 H13에 해당하는 제품이 없었던 업체가 제품성능이 H13에 충족하는 것처럼 허위로 견적서를 제출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더 큰 문제는 시가 애초에 세웠던 제품성능기준을 낮췄다는 것"이라며 "그 이유로 청주시어린이집연합회 측에서 스탠드형보다는 안전상의 이유로 벽걸이형을 선호한다는 요청 때문이라고 하는데 벽걸이형에도 청주시가 애초 제시한 제품성능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는 점에서 제품성능기준을 낮춘 이유는 합리적 해명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주시는 스탠드형이든 벽걸이형이든 애초 제시했던 기준인 H13에 부합하는 제품이 확인된 이상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에만 보조금을 지원하라"며 "차제에 소중한 국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각종 사업을 지원하는데 있어 일부 단체가 아닌 해당 직접 당사자 등 다양한 의견수렴과정을 반드시 거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기준을 세워 집행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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