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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노란 조끼'에 백기 든 마크롱, 거부한 단 한 가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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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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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노란 조끼'가 상징하는 시위대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백기를 든 셈이지만 부유세 원상복구 등은 거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저녁 생방송 연설을 통해 최저임금 인상, 저소득 은퇴자의 사회보장세 인상 철회 등을 발표했다.

그는 "내년 1월부터 근로자의 최저임금이 월 100유로 인상될 것"이라며 "월 2천 유로 미만을 버는 은퇴자를 대상으로 사회보장기여금의 인상도 철회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유세를 원상으로 복구하라는 요구는 거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부유세와 관련한 후퇴는 없을 것"이라며 "여기서 뒤로 물러나면 프랑스는 약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란 조끼 시위대와 관련해서는 "집회 초기국면에서 제대로 답을 드리지 못했고, 저의 주의 깊지 못한 발언으로 여러분께 상처를 드렸다.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그는 "우리 앞에는 국가 개혁이라는 과제가 있다. 국가적 차원에서 정부, 의회, 사회적 파트너,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전례가 없는 토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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