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제 10대뉴스]②미중,총성없는 무역전쟁

미국과 중국은 2018년 한해 내내 총성없는 무역전쟁을 벌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월 22일 5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 부과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중국을 향한 포문을 열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7월 6일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도 동등한 규모의 맞불 조치를 감행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9월24일 2000억달러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이들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2019년 1월부터 25%로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중국도 600억 달러 어치 미국산 수입품에 5~10% 추가관세를 발표했다.

모든 중국산 수입품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미국 정부의 위협 속에 미중 무역전쟁은 전혀 해결된 기미를 보이지 않았지만, 12월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정상회담 겸 업무만찬을 통해 양측은 90일 간의 휴전 합의에 도달했다. 미국은 2019년 1월1일부터 10%인 관세율을 25%로 올리는 사안을 유보한 대신 중국은 미국에서 농업·에너지·공업 분야 상품을 상당 규모 구매할 것을 약속했다.

미국과 중국은 일단 '확전'을 피했지만,90일간의 휴전 기간동안 치열한 협상전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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