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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 ADHD 조기진단 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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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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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아동은 ‘참을성 부족’, ‘산만함’, ‘과도한 행동’, ‘가만히 있지 못하고 꼼지락거림’ 등 특징적인 행동을 보입니다. 대부분 영유아기부터 증상이 나타나지만, 큰 이상을 못 느끼다가 학교에 들어가고 지켜야할 규칙과 스스로 통제해야할 일들이 많아지면서 문제를 인지하게 됩니다. 절반 이상은 성인기까지 문제가 지속되기 때문에 조기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단을 위해서는 실제 생활에서 보이는 행동 문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아이를 돌보는 부모나 조부모, 어린이집, 유치원에서의 정보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일부 보육기관에서는 아이의 행동문제에 대해 축소 보고하는 경향이 있고, 부모들도 자신의 아이가 ADHD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아 진단이 어렵습니다.

특히 아이가 자기가 좋아하는 놀이나 게임 등을 할 때는 다른 아이들보다 더 몰입하기 때문에 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이렇게 집중을 잘하는데 왜 ADHD냐”고 묻습니다. ‘주의력결핍’이란 주의력이 아예 없음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변 사물이나 상황에 적절하게 주의를 기울이는 능력이 떨어질 때도 주의력이 결핍됐다고 말합니다. 집중력과 몰입도가 높은 것 역시 ADHD 아동의 특징입니다.

치료는 정확한 진단 후 계획적으로 시행됩니다. 아이는 상태에 따라 사회성 훈련, 언어 및 학습 훈련, 놀이치료를 통한 또래관계 및 충동조절훈련 등을 병행해 치료받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에게 ADHD에 대한 정확한 교육을 시행하는 것입니다. 질병 특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치료 약물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고, 아이를 어떻게 양육할 것인가에 대해 교육받아야합니다.

<도움말: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반건호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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