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최저임금 올리고 초과수당에 세금 안 물려"
메이, 부결 확실시되자 '시간 벌기' 나서
프랑스에서 이어지고 있는 이른바 노란조끼 시위에 백기를 들었던 마크롱 대통령이 오늘(11일) 새벽 대국민 연설을 했습니다. 최저임금을 올리고 저소득층의 세금을 줄여주는 방안 등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유럽연합을 떠나는 문제를 두고 정국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영국에서는 합의안에 대한 의회 투표가 연기가 됐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노란 조끼 시위 참가자들이 시청하는 가운데 마크롱 대통령이 TV 연설에 나섰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내년부터 최저임금을 월 100유로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소득 연금생활자의 세금을 올리려던 당초 계획을 취소하고, 초과근무 수당에는 세금을 물리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업들에게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연말 보너스를 노동자들에게 주도록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부유세는 일자리 창출에 방해가 돼 부활시키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폭력 시위를 비난하면서도 시민들의 분노는 상당 부분 합법적이라고 받아들였습니다.
노란 조끼 시위는 대표자도 없고 구체적인 요구를 내걸지 않았음에도 단기간에 정부를 변화시킨 시위가 됐습니다.
메이 영국 총리는 현지시간 11일로 예정됐던 브렉시트 합의안 의회 투표를 연기하고 유럽 정상들을 순회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브렉시트 찬성파와 반대파 양측으로부터 모두 비판을 받으면서 부결이 확실시되자 시간 벌기에 나선 것입니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영국은 혼돈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김성탁, 정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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