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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서울시 ICT뉴딜일자리 성과 톡톡…참여자 절반 취업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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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7명 청년 참여자 가운데 13명 정규직 전환에 성공…참여기업 13개 업체 중 11개 기업 재참여]

서울시 뉴딜 일자리의 실효성에 대한 지적들이 제기되는 가운데 ICT(정보통신기술) 뉴딜일자리의 경우 참여자의 절반가량이 정규직 전환에 성공하는 등 청년 취업 지원에 월등한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ICT뉴딜 일자리에 대한 기업들의 반응도 좋아 내년 기업들의 사업 재참여율이 85%에 달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10일 서울시와 참여기업 등에 따르면 올해 13개 민간 기업이 참여한 ICT 뉴딜일자리에 27명의 청년들이 참여해 13명이 정규직 전환에 성공했다. 참여자 절반 가량이 취업에 성공한 셈이다. 참여 기업들의 만족도도 높아 13개 가운데 11개 기업이 재참여를 선언했다. 서울시는 기간을 늘려 달라는 기업들의 요청을 반영해 내년에는 ICT 뉴딜일자리 기간을 6개월에서 10개월로 늘려 30명의 참여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뉴딜일자리를 통해 솔루션 소프트웨어 업체인 피씨엔에서 근무한 이우현씨는 “뉴딜일자리 자체는 일시적 일자리일지는 몰라도 다양한 경험을 통해 경력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취업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며 “ICT 분야는 신입이 아닌 경력을 선호하기 때문에 신입들이 실제 업무를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뉴딜일자리는 ICT 분야 경력을 쌓을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12월 초 정규직 전환에 성공했다.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티티엠소프트에서 근무한 유승재씨는 “뉴딜일자리에서 일하는 동안 2~3개에 달하는 프로젝트 직접 참여하는 등 실무를 경험해 볼 수 있어 좋았다”며 “웹개발에 직접 참여해 경력을 쌓을 수 있었고 뉴딜일자리 기간 동안 회사와 신뢰를 쌓아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일곤 피씨엔 경영지원실장은 “보통 일반 인턴은 통상 2~3개월만 근무하다 보니 일을 제대로 경험하게 할 수 없었는데 뉴딜일자리는 기간이 6개월이어서 좀 더 깊이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근무한 4명 중 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뉴딜일자리 참여자들을은 ICT 기업에 적합한 기본 소양들을 갖추고 있고 일하려는 의지도 충만했다”며 “만족했고 앞으로도 뉴딜 일자리에 계속 참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청년들의 경력을 쌓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뉴딜일자리를 추진해왔다. 특히 ICT 뉴딜일자리는 청년 미취업자에게 미래 최첨단 ICT 분야 현장 경력을 쌓아 질 좋은 관련 분야 일자리로 취업을 유도해 관심을 받고 있다. ICT 뉴딜일자리는 실제로 시스템통합사업(업무분석, 설계, 코딩 등), 4차 산업기술(자율자동차,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분야의 기업들에서 일할 기회를 갖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참여 업체들의 만족도가 높아 내년에는 6개월보다 기간이 긴 10개월 동안 ICT뉴딜일자리를 시행해 보다 충분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벌써부터 11개 업체들이 재참여를 선언했다. 이들 기업들은 한결같이 ‘직접 뽑은 사람들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김경환 기자 kenn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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